기사입력 2009.12.14 01:07 / 기사수정 2009.12.14 01:07
13일 밤(한국시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6라운드에서 밀란은 팔레르모의 파브리치오 미콜리와 마크 브레시아노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날 밀란은 알레산드레 파투 대신 이나치오 아바테를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전시켰으며 티아구 실바의 부상 때문에 생긴 중앙 수비진의 공백은 쥬세페 파발리로 메웠다. 경기 초반부터 팔레르모의 진영을 두드린 밀란이었지만, 아바테의 섬세하지 못한 플레이와 마르코 보리엘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불운 때문에 득점을 얻지 못했다.
특히 전반 19분 보리엘로와 시몬 키예르의 충돌 과정에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고 보리엘로의 파울로 결정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이후, 32분에는 호나우지뉴의 로빙 패스를 받은 보리엘로가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무산시켰으며 지속적으로 팔레르모의 오른쪽 측면을 노린 밀란의 공격은 2% 부족함을 남기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팔레르모가 역습을 통해 밀란을 상대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며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 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미콜리가 밀란의 수비진이 혼전 상황에 놓이자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점 후, 밀란은 만회 득점을 위해 공격적인 형태로 경기에 임했지만 보리엘로의 슈팅이 골문을 스치며 득점이 되지 못했다.
반전을 노린 밀란은 아바테와 파투를 교체하며 공격의 흐름을 원활하게 전개하고자 하였으나 후반 15분 셰도르프의 문전 쇄도 후, 얻게 된 득점 기회를 보리엘로가 놓친 상황에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 추가 실점을 하였다. 밀란이 공격적으로 나온 상황에서 수비진이 정비되지 못하자 미콜리가 적극적으로 밀란의 왼쪽 진영을 돌파했으며 루카 안토니니의 수비 실책 때문에 생긴 혼전 상황에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차분하게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란은 마시모 암브로시니와 필리포 인자기의 교체를 통해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빈틈없이 중앙을 가득 채운 팔레르모 중앙 수비진의 분전과 살바토레 시리구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하지 못하였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팔레르모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선두 인테르 밀란은 아탈란타 원정에서 디에고 밀리토의 골을 지키지 못하며 시모네 티리보키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1-1무승부를 기록. 이 날 패한 밀란과의 승점을 5점차로 벌렸지만, 여전히 혼돈의 세리에 A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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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레르모와 밀란의 역대 전적을 소개하는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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