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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이규혁, 이틀 연속 금메달…이상화-이승훈-노선영 한국新

기사입력 2009.12.13 10:36 / 기사수정 2009.12.13 10:3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완전히 물이 올랐다. 

남자팀 간판, 이규혁(서울시청)이 2009-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다른 선수들도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작성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두 달 가량 남겨놓고 청신호가 밝혀졌다.

이규혁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레이스에서 34초 2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날 1차레이스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강석(의정부시청)도 이규혁보다 0.02초 뒤진 34초 28의 기록으로 골인해 2위에 올라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선수들이 금,은을 나눠가졌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도 1,2위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 2위에 올라 80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은 이강석은 523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규혁 역시 100점의 랭킹포인트(총점 521점)를 얻어 이규혁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는 이상화(한국체대)가 또 한 번 큰 일을 해냈다.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 24를 기록해 전날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3위에 올랐다. 최근까지 종전 기록을 0.46초나 앞당기는 놀라운 기록 향상으로 정상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상화는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렀던 한을 풀기 위한 준비를 계속 해서 펼쳐나가고 있다.

남자 5000m에서는 쇼트트랙 선수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한국체대)이 자신의 3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7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6분 14초 67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4차 대회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6분 16초 75를 2초 08이나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또, 여자 1500m에 출전한 노선영(한국체대)도 1분 56초 38로 골인해 종전 기록(1분 57초 09)을 0.71초 앞당기는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팀은 대회 마지막날, 남녀 1000m에서 또 하나의 메달과 좋은 기록에 도전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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