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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스킬 '결승 덩크슛'…전자랜드, 삼성에 1점차 신승

기사입력 2009.12.05 17:00 / 기사수정 2009.12.05 17: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최하위 전자랜드의 놀라운 상승세가 삼성을 또 무너뜨렸다.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76-75로 승리해 시즌 5승(16패)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을 쓸어담으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6위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10승10패가 돼 5할 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처지에 몰렸다. 지난달 21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71-74로 패하며 전자랜드의 13연패 탈출에 파트너가 됐던 삼성은 또다시 전자랜드에 발목을 잡히는 아픔을 맛봤다.

2쿼터까지 18점을 합작한 서장훈, 맥카스킬 콤비를 앞세워 전반을 37-36으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3쿼터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리드를 유지했다. 최근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자랜드의 골밑 파워가 다시 한 번 위세를 떨치는 모양새였다.

시소게임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4쿼터 종료 직전에 가서야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어졌다.

74-74로 동점이던 종료 1분전. 삼성의 공격이 실패로 끝난 후 이현호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다. 누구도 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되자 체육관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3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진 전자랜드는 공격 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볼을 돌리다 마지막 순간 맥카스킬에게 공을 넘겼다. 맥카스킬은 통렬한 덩크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전자랜드의 76-74 리드를 이끌었다.

6.6초가 남은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부른 삼성은 이정석의 돌파로 동점을 노렸지만 상대 블록슛에 막혔다. 삼성은 마지막 2.9초의 잔여 시간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기 위해 하나 남은 작전 시간을 이용했고 빅터 토마스가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는 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두 개의 프리드로 중 하나만 들어가며 1점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께 서장훈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이현호를 긴급 투입해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버텨낸 것이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삼성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테렌스 레더와 이상민이 15초 간격으로 파울 아웃당한 것이 뼈아팠다.

[사진 = 서장훈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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