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2 23:43 / 기사수정 2009.12.02 23:43
2일 밤(한국시간) 밀란 뉴스는 AC 밀란의 단장 브라이다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영입 명단에 오른 4명의 선수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금시초문이다. 또한, 우리는 다른 선수들을 찾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AC 밀란은 리그 초반 무승 행진 때문에 고전했지만, 갱생한 호나우지뉴의 활약 속에 리그 2위로 오르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부진한 이적성과 속에서도 강적 레알 마드리드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며 영입이 확정된 도미니크 아디이아와 데이비드 베컴의 합류로 전력 보강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럼에도, 좌우 풀백의 노쇠화와 마땅한 백업 요원이 존재하지 않은 점, 젠나로 가투소가 출장 시간에 불만을 갖고 이적을 선언하는 악재가 따르기 때문에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볼프스부르크의 에딘 제코, CSKA 모스크바의 밀로스 크라시치의 영입설이 나왔으며 이들을 통해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했다.
만일 이 두 선수가 합류한다면 밀란의 전력은 훨씬 강해질 전망이다. 제코는 2선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연계성 있는 포워드이며 제공권 싸움에 강하기 때문에 좌우 윙 포워드를 가동하는 밀란에 힘을 실어준다. 마르코 보리엘로가 선발로 출전하지만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또한, 크라시치의 합류는 겨울에 팀으로 돌아오는 베컴이 담당하는 우측 측면에 균형을 맞추는 좌측 측면이 강화됨을 의미한다. 레오나르도 감독이 전술적 지향점으로 4-3-3을 사용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 윙 어를 활용하는 전술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행이 염려되는 가투소의 공백을 메우고자 FC 바르셀로나의 야야 투레, 칼리아리 칼쵸의 다비데 비욘디니, 팔레르모의 파비우 심플리치오가 거론되고 있다. 야야 투레는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기 때문에 1월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음을 밝혔으며 비욘디니는 칼리아리 상승세의 주역이며 가투소와 가장 유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이다의 발언은 전력 보강을 염원하는 밀란 팬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과연, 밀란이 단장의 공헌대로 베컴과 아디이아 이외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으며 한가한 이적 시장을 보낼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할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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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수 영입이 없음을 선언한 브라이다 단장 ⓒ 밀란 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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