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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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사건 2차 피해…무관한 걸그룹은 무슨 죄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3.12 16:50 / 기사수정 2019.03.12 16: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의 불똥이 애먼 사람에게 튀었다.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알려진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논란 이후 이로인해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악성 루머가 유포되면서 엄한 걸그룹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 친구들과의 대화방 등을 통해서 자신의 성관계 영상 등을 공유했다. 여성의 동의를 얻지 않은 불법 촬영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피해자만 1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이미 2016년에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던 만큼, 대중의 시선은 더욱 더 싸늘하다. 

이어 12일 다른 매체는 정준영의 습관성 불법 촬영을 고발했다. 여기서 사실과는 무관한 걸그룹 멤버들이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정준영과 관련됐다며 유명 걸그룹과 멤버들의 이름이 유포되면서 몰카 사건의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인물들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 유포가 시작 된 것. 

이들과는 무관한 걸그룹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먼저 JYP엔터테인먼트가 칼을 빼들었다.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루머 유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의 생산과 유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등을 근거로 한 즉시적인 고소 및 고발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현재 본 사안에 대한 증거 수집 및 내외부 로펌과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발빠른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 또한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을 찾는 움직임도 보인다. 클럽 버닝썬의 성폭행 관련 논란이 일었을 당시와 유사한 모양새다. 몰상식한 일이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데도 난데없는 억측으로 2차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해야할 때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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