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11 09:28 / 기사수정 2005.11.11 09:28
1쿼터 초반 2분동안 동부가 김주성과 왓킨스의 골밑공격으로 8:0으로 앞설 때만해도 오늘은 동부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듯 했다.
하지만, KT&G의 반격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오늘 첫 득점을 페이드어웨이 3점슛으로 적중시킨 단테 존스는 1쿼터에서만 3점슛 6개 포함 총 24점을 쓸어담으며, 김주성과 왓킨스의 골밑공격으로 맞선 동부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1쿼터는 31:30. KT&G의 박빙리드.
한편, 단테 존스는 1쿼터에서만 24점을 올리며 '한 쿼터 최다득점기록' 타이기록을 세웠다.
용병 출전이 1명으로 제한되는 2쿼터에 동부는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워 KT&G의 골밑을 철저하게 공략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KT&G는 윤영필과 주희정-가이 루커의 활발한 공격으로 전반을 53:47, 6점을 리드한 채 끝마쳤다.
승부를 바꿔버린 양희승의 버저비터
3쿼터 들면서 동부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이기시작했다. 3쿼터 들어 김주성 이외에도 양경민-데이비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고, 3쿼터 종료직전 터진 양경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71:69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에도 양경민의 3점포와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80:74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T&G의 반격또한 만만치않았다.
동부 김주성의 연속된 오펜스 파울로 공격의 맥이 끊긴사이 KT&G는 루커와 단테 존스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추격했고, 경기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루커의 골밑 슛으로 83:8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동부는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종료 12.1초 전에 얻은 김승기의 자유투 2득점으로 87:85로 달아났다.
동부의 승리가 유력했던 상황. 하지만, 5.2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한 KT&G는 가이 루커의 절묘한 스크린과 주희정의 멋진 패스를 받은 양희승이 왼쪽 45도 지점에서 던진 3점슛이 종료버저와 동시에 림을 가르며, 88: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의 돌풍을 재현한 안양 KT&G
오늘 경기는 마치 지난 시즌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15연승 기록을 세웠던 안양을 보는 듯 했다.
'특급 용병' 단테 존스는 상대 수비를 비웃는 듯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통센터인 가이 루커 역시 득점은 10점에 그쳤지만, 동부의 '트윈 타워'를 상대로 13리바운드나 잡아냈다.
또한 김성철(8득점 3점슛 3개)과 주희정(10득점 12어시스트)은 고비때마다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썬더볼' 양희승은 컨디션 난조로 세 경기만에 선발로 출전, 비록 9점(3점슛 3개)으로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3점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KT&G를 거세게밀어붙였으나 결정적인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연속적인 오펜스 파울로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퇴장당한 김주성의 공백이 뼈아팠다.
<경기 전적>
1Q 2Q 3Q 4Q 합계
안양 KT&G 31 22 16 19 88
원주 동 부 30 17 24 16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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