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정일우가 고아라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정일우와 고아라, 권율이 악행을 일삼는 권력을 향한 복수를 예고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15회·16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여지(고아라)에 대한 사랑을 깨닫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지는 백발 괴한에게 납치됐고, 뒤늦게 의식을 되찾았다. 여지는 낫을 들고 달려드는 백발 괴한과 싸웠고, 다행히 박문수(권율)와 달문(박훈)이 나타나 여지를 도왔다.
여지는 몽둥이를 휘둘러 백발 괴한의 다리를 부러뜨렸고, "다리뼈가 부러지면 일어설 수는 없을 테지. 아무리 통증을 못 느껴도"라며 분노했다.
특히 여지는 부상을 당한 채 박문수의 등에 업혀 돌아갔다. 이를 안 연잉군 이금은 서둘러 달려왔고, "어떻게 이럴 수가"라며 절망했다. 여지는 "별일 아닙니다"라며 안심시켰고, 연잉군 이금은 "별일 아니라고. 네가 이렇게 상한 것이. 넌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미안하구나. 전부 나 때문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잉군 이금과 여지는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봤고, 여지는 "정말 다행인 일인데요. 다친 사람이 군 대감이 아닌 저라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연잉군 이금은 여지를 위해 약을 지었다. 연잉군 이금은 직접 약을 발라줬고, "내가 다 들었다. 약을 쓰면 약골이 되는 것 같아 싫어한다며? 약골 좀 되면 어떻다고, 하여튼. 매일 꾸준히 발라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이때 연잉군 이금은 여지에게 설렘을 느꼈고, 약을 바르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봤다. 여지는 "약 안 바르십니까"라며 물었고, 연잉군 이금은 "네가 하는 게 낫겠다. 난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니까"라며 팔을 놔줬다.
여지는 "그러시겠군요. 제 팔이니까. 저번에 갓끈 묶어줄 때도 그러시더니. 왜 맨날 뭘 하다 마십니까"라며 의아해했다. 앞서 연잉군 이금은 여지에게 갓 쓰는 법을 알려주던 중 두근거림을 느끼고 물러났던 것. 당시 연잉군 이금은 "묶는 건 네가 하는 게 낫겠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또 연잉군 이금은 왕세제로 책봉됐고, 여지는 다모로 돌아갔다. 박문수 역시 과거시험에 합격해 사헌부 신입 감찰이 됐고, '해치.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의 동물. 그건 이제 더 이상 전설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너희들은 다 죽었어'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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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