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황광희가 유재석과 '환장'의 케미를 자랑했다.
3일 방송된 JTBC '요즘애들'에는 '민요청년' 양진수의 주도하에 5MC가 함께 민요 라이브 방송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황광희는 시작부터 투닥거렸다. 양진수를 만나러 가서 광희는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옷 스타일도 그렇고 김태호 PD 같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너는 온통 김태호 PD니?"라고 버럭했고, 황광희는 갑작스럽게 김태호 PD에게 "왜 연락이 없으시냐"라고 서운한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이러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유재석과 황광희는 재담 시간에도 티격태격했다. 재담의 포문을 연 광희는 "내가 '요즘애들'에 들어오게 됐는데, 처음에는 그냥 주둥이만 털라고 했다. 그런데 어떤 날은 씨름을 시키질 않나, 한복을 입고 밖에 나가질 않나. 지금은 구들장에 앉아 아주 덥게 만들고 말이야. 어느 장단에 맞추란 말이냐"라고 넋두리를 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광희가 '요즘애들'에 들어오고 3주를 일요일에 녹화를 해야한다고 했다. 자기가 금요일에 해외 녹화를 가야한다고. 선배들, 스태프들, 모두 자기 일정에 맞추라네"라고 재담을 이어갔다.
김신영도 "세상에 이런 톱스타가 어디있겠느냐"며 거들었다. 김하온 역시 "그뿐만이 아니다. 오늘 누가 제일 녹화에 늦었는지 아느냐. 바로 황광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은 "미안했는지 아이스크림을 돌렸더라. 이 추운날에"라고 말했다. 폭로가 계속되자 광희는 메인 PD를 향해 "이럴 거면 나를 왜 데리고 왔냐!"라고 버럭했다.
재담 시간을 마무리한 후 팀을 꾸린 유재석과 광희. '밀양 아리랑'을 열창해야하는 두 사람의 시작은 불길했다. 광희의 엉망진창 재담을 듣던 유재석은 "너 정말 너무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황광희 역시 지지않고 파트 배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왜 다 가져가려고 하느냐. 한 파트는 줘야할 것 아니냐. 아이돌도 아니고 파트싸움하시네"라고 받아쳤다.
파트 배분으로 갈등 아닌 갈등을 빚던 두 사람은 '밀양 아리랑' 호흡을 맞추며 화해를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유재석의 지적이 이어졌고 광희는 "못하겠다"라고 역정을 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라이브방송 30분 전까지 고군분투하며 불안감을 높였다. 하지만 유재석과 광희는 무사히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안무는 다소 맞지 않았지만 흥겹게 무대를 마무리했으며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누리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과거 MBC '무한도전'을 통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광희와 유재석. 두 사람은 광희의 전역 후 다시 만나 '요즘애들'에서 환상이 아닌 환장의 호흡을 보였지만 티격태격하면서도 웃음을 안겼다. '톰과 제리'를 연상케하는 두 사람의 케미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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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