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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클럽 물의→자진 출두 의사 표명…승리, 논란의 한 달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2.27 10:04 / 기사수정 2019.02.27 10: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버닝썬의 폭행사건으로 발발한 논란이 어느덧 한 달이 됐다. 

승리는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신으로 인한 이슈와 뉴스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하루 빨리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 및 본인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또한 법무팀을 통해 이날 오전 광역수사대에 연락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닝썬 논란은 지난달 말 제기됐다.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함께 CCTV 등이 공개되는 등 경찰과 해당 클럽간의 유착 논란 등으로 번졌다. 버닝썬 측은 폭행 물의에 유감을 표하며 해당 직원을 퇴사조치했다고 밝혔다.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및 경찰의 유착 논란에 강남경찰서가 해명에 나서기도 했으나, 국민 청원이 20만을 돌파하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일어난지 3일 만에야 양현석 대표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승리가 폭행사건 발생 당일 클럽을 방문했으나 사건은 승리가 현장에 없었던 당시 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 사내 이사 사임 이유도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스일는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으며,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해명은 여론을 더 자극했다. 오히려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해명만을 통해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승리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폭행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자신의 클럽 운영 참여 계기 등을 밝혔다. 

승리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이후 버닝썬 클럽 운영진의 모바일 메시지 대화 내용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이어졌다. 버닝썬 측은 마약과 성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승리를 향한 비낭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자신이 수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버닝썬 추정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 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을 계속됐다. 

버닝썬 논란과 별개로 승리는 자신의 콘서트를 강행했다. 심지어 자카르타 공연이 추가됐다.승리는 자신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대한 사과와 경솔했음을 밝혔고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언론을 통해 버닝썬 관련 폭로가 계속됐다. 버닝썬의 VIP로 알려진 인물은 직원이 마약을 권유했었다고 주장했다. 버닝썬 마약 공급 의혹을 받은 중국인 여성이 등장했고, 버닝썬 직원이 마약 이용한 성범죄에 관여됐다는 내용이 연거푸 터져나왔다. 결국 경찰이 버닝썬을 압수수색하고 강제수사에 돌입, 일부 직원이 구속 및 출국정지가 됐다.  

논란은 계속 확대됐다. 지난 26일 이문호 대표는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 돼 압수수색 및 출국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던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승리는 이날 지난 2015년 강남 클럽 일대에서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휘말렸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언론에 공개된 모바일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법적 대응 또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버닝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한별 남편이 임원으로 있는 유리 홀딩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해 이들이 주장하는 결백이 입증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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