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31 03:45 / 기사수정 2005.10.31 03:45
박주영은 득점 단독 선두로
(상암=김형준) '페트리어트 '정조국과 '축구천재' 박주영이 또 한번 날았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하위권에 머물고있던 FC서울은 최하위 부산을 2-0으로 물리치며 최근 2연승의 상승세로 시즌초 부진에 대한 부담을 털어냈다.
싸늘한 날씨속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18분만에 부산의 핵심수비수 윤희준이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앞세워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
윤희준의 퇴장 이후 서울은 최재수의 활발한 좌측 돌파와 정조국-박주영의 골 결정력을 무기로 부산의 골문을 꾸준히 두드리며 골 기회를 노리던 중 전반 20분만에 정조국의 발에서 첫 골이 터져나왔다. 부산의 진영에서 혼전을 거듭하던 중 부산 신수진의 헤딩 수비로 걷어낸 공을 따낸 정조국이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여유있는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것.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부산의 기세에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이내 막강 화력을 되찾았다. 특히 후반 중반 정조국의 완벽한 2대1패스를 이어받아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찬 박주영의 슈팅은 재빨리 달려들어온 수비의 발에 걸리며 무산됐고, 직후 또한번의 찬스에서는 정조국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유지했다.
매끄러운 공격과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0의 스코어로는 만족하지 못한 듯 서울은 끝내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역시 축구천재 박주영. 박주영은 후반 37분 김승용의 재빠른 좌측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방향만을 살짝 바꿔놓으며 추가골을 기록,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특히 박주영은 이 골로 두 경기 연속 골 기록과 함께 득점왕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패한 최하위 부산은 후기리그 10경기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편 이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한국 축구국가대표의 핌 베어벡 코치가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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