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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76.28…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 경신

기사입력 2009.11.15 10:47 / 기사수정 2009.11.15 10: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김연아가 또 한 번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스케이터임을 증명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1980 링크'에서 벌어진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피겨 스케이팅 5차대회 'Skate America'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연아는 자신이 세운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인 76.12를 뛰어넘는 76.28(TES : 44.00, PCS : 32.28)의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007 제임스 본드 테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자신의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공식 경기전까지 스텝과 함께 신중을 가했던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연한 레이백 스핀을 선보인 김연아는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로 프로그램의 절정을 이어나갔다.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와 함께 '백발백중 점프'인 더블 악셀을 랜딩시킨 김연아는 플라잉 싯 스핀에 이어 자신이 갈고 닦은 직선 스텝을 시도했다.

귀에 익숙한 '제임스 본드 테마'에 맞춰 김연아는 신들린 직선 스텝을 연기했다. '1980 링크'에 모인 관중은 김연아의 현란한 스텝연기에 손뼉을 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기를 만끽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이 막을 내리자 장내에 모인 관중은 기립박수를 치며 '피겨 여제'의 연기에 갈채를 보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서 76.08의 점수를 받았다. 그때보다 0.20점이 오른 점수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는 TES(기술요소)와 PCS(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 소폭 상승된 점수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의 완성과 한층 다양해진 표정연기와 손동작은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를 '무결점 프로그램'으로 완성했다. 

한편, 레이첼 플렛(17, 미국)이 58.80의 점수로 2위에 올랐다. 김연아와의 점수 차는 무려 17.48점에 달했다.

김연아는 8일 새벽(한국 시간)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로 또 한 번의 신기원에 도전한다.  

[사진 = 김연아 (C) IB 스포츠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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