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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34점'…LG, 라이벌 삼성에 역전승

기사입력 2009.11.12 21:01 / 기사수정 2009.11.12 21:0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문태영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운 LG가 라이벌 삼성을 꺾고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12일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는 91-82로 신승했다. 9승 4패가 된 LG는 단독 3위를 지키며 2위 원주 동부 프로미에 반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개막 후 예외 없이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기록하던 삼성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의 독무대였다. 전반에 11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한 문태영은 3쿼터에 2점슛 3개, 3점슛 1개, 자유투 3개를 100% 성공시키며 12점을 몰아 넣어 LG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문태영의 활약은 승부처가 된 4쿼터에 가장 빛났다. LG가 69-73으로 끌려 가던 4쿼터 중반 문태영은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림에 꽂으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경기 종료 2분20여초를 남기고는 이현민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아 2점을 올려 놓으며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무려 34점을 몰아친 문태영의 신들린 공격 퍼레이드에 발목이 잡힌 삼성은 어이 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5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문태영이 다시 야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9점으로 벌리자 삼성은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었다.

삼성은 2쿼터까지 47-37로 10점이나 앞서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3쿼터 중반 김현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에 투입된 이현민은 14분52초만 뛰면서도 8득점과 함께 9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3점을 기록한 크리스 알렉산더는 리바운드를 18개나 따내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26점을 기록한 테렌스 레더를 포함해 이규섭(13점), 이승준, 김동욱, 이상민(이상 10점)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지만 막판 고비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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