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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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T '파죽의 8연승'…KT&G에 20점차 완승

기사입력 2009.11.11 20:58 / 기사수정 2009.11.11 20:5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돌풍의 팀' KT가 팀 최다 연승 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고공 비행을 계속했다.

11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KT 소닉붐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86-66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부산 홈 경기에서 99-87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린 KT는 9승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KT가 8연승을 내달린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1쿼터에 15-21로 뒤진 KT는 2쿼터 10분 동안 29점을 쓸어 담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한 포워드 박상오를 앞세워 KT는 전반을 44-3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복덩이 용병' 제스퍼 존슨은 결정적인 외곽포 2방을 림에 꽂는 등 전반에만 10점을 올렸고 김영환도 2쿼터까지 10점을 거들었다.

KT&G는 '킹콩 센터' 나이젤 딕슨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전반 리바운드 개수에서 12-19로 뒤지며 제공권을 빼앗겨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KT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가공할 스피드로 밀어 붙인 KT의 파상공세에 KT&G는 이렇다할 대응책도 내놓지 못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헌납했다.

3쿼터에 KT는 리바운드에서 12-4로 상대를 압도했고, 가로채기를 5개나 성공시켰다. KT&G가 쓸 수 있는 작전이라고는 파울로 차단하는 것 뿐이었는데 KT는 3쿼터에 얻은 자유투 16개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KT&G를 힘빠지게 만들었다.

3쿼터까지 72-50으로 22점이나 앞서 사실상 승리를 굳힌 KT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조지하며 선두팀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존슨이 21점, 박상오가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16점을 올린 조성민과 12점의 김영환이 지원 사격을 했다. KT&G는 라샤드 벨(20점)-황진원(15점)-딕슨(14점)이 고른 활약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힘이 부족했고, 3쿼터 초반 황진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치명타였다.

한편, KT 가드 신기성은 이날 3점슛 하나만 보태면 역대 10번째로 통산 800 3점슛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자유투로 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사진 = 제스퍼 존슨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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