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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결승 3점포'…KT&G, 오리온스 잡고 '5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11.05 20:50 / 기사수정 2009.11.05 20:5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KT&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양 KT&G 카이츠는 85-81로 이겼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전 6전 전승을 거뒀던 KT&G는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2승7패로 1라운드를 마친 오리온스는 8위 자리를 KT&G에게 내주고 9위로 내려 앉았다.

이상준이 히어로였다. 4쿼터 중반 이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이상준의 고감도 외곽포로 균형이 무너졌다. 이상준은 74-74 동점이던 종료 2분 전 오른쪽에서 깨끗한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4쿼터에만 3개의 외곽슛을 림에 집어 넣었다.

라샤드 벨에게 수비를 집중시켰던 오리온스는 이상준에게 뜻밖의 소나기 득점을 얻어 맞으며 뼈아픈 역전패를 뒤집어썼다.

이상준의 수훈으로 77-74 리드를 잡은 KT&G는 은희석이 천금같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5점차로 앞섰고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파울 작전을 써 봤지만 은희석은 정확한 자유투로 승리를 확인했다.

KT&G는 이날 감기 몸살로 출장선수명단에서 빠진 '킹콩 센터' 나이젤 딕슨의 빈 자리를 절감하며 3쿼터 중반까지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지만 3쿼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57-57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대역전 드라마를 쓰기 위한 복선이었다.

벨은 동료 딕슨의 결정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무려 36점을 몰아 넣었다. 3점슛은 3개, 리바운드도 9개나 기록했다. '주장' 은희석은 10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루키 허일영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고 허버트 힐이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이 역전패해 빛을 잃었다.

[사진 = 라샤드 벨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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