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백종원이 알바생으로 합류했다. 알바생이면서도 사장 포스를 풍기는 백종원 덕분에 신메뉴와 함께하는 여섯 번째 영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8일 방송된 tvN '커피프렌즈'에서 차선우와 함께한 다섯 번째 영업을 마무리했다. 다섯 번째 영업 총 기부금은 1,282,000원이었다. 손호준은 "어제 여섯 명이었다. 오늘은 다섯 명이라서 백만 원 못 넘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선우가 엄청 일했다"며 차선우를 칭찬했다. 유연석도 "네가 두 명분 일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커피프렌즈' 멤버들은 서울로 떠난 뒤 오랜만에 제주로 다시 돌아왔다. 손호준은 "한 분을 섭외하긴 했다. 오늘 오는 분이 최고다. 요즘 되게 핫하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이 언급한 사람은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의 알바생 합류 소식에 최지우는 "우리 룰대로 해야 한다"며 "설거지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연석, 손호준, 최지우, 양세종은 이른 아침 출근해 영업 준비에 나섰다. 한창 준비 중이던 때 알바생 백종원이 등장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자신이 알바생인지 모른 채 왔다. 알바생이지만 어쩐지 모두의 태도는 공손했다. 양세종은 고무장갑을 챙겨 서서히 다가가려다 포기했다. 홀매니저인 최지우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모두 양세종에게 미뤘는데, 양세종은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양세종은 "덥지 않냐"며 외투를 벗기고, "기름이 튈 수도 있다"며 앞치마를 건넸다. 그리고 마침내 고무장갑을 건넸다. 백종원은 이를 발견하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백종원은 "설마 저기 가서 설거지하라고?"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1985년 후 알바 해본 후 처음"이라며 당황해했다. 양세종은 알바생 명찰도 수여했다. 특히 손호준은 "알바생 다셨으니까 주머니에 손 꽂고 그런 건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백종원은 곧바로 알바 생활에 적응했다. 유연석, 손호준, 양세종이 재료를 준비할 때 조언을 해주다가도 최지우가 귤껍질을 까달라고 하자 달려갔다. 또 양세종이 카야잼을 만들 때 "이런 건 제가 하겠다"고 달려가기도 했다. 손호준은 "여기서 계속 알바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나 대신 골목식당 다닐래?"라고 말하며 웃었다.
백종원이 세 번째로 할 일은 제빵이었다. 손호준을 도운 뒤에는 백종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움직였다. 특히 유연석은 신메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앞서 백종원으로부터 신메뉴 수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준비한 신메뉴는 딱감바스, 딱알리오올리오, 딱새우튀김, 생맥주 등이었다. 특히 '커피프렌즈'는 낮 영업뿐만 아니라 맥주 한잔하기 좋은 저녁 영업까지 계획했다.
새로운 메뉴들은 호응이 좋았다. 유연석은 멀리서 들려오는 "정말 맛있다"는 칭찬에 "와우"를 외쳤다. 절로 춤을 추다 손님과 눈이 마주쳤지만 당황하지 않고 맛을 체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만능 알바생이었다. 최지우가 귤 착즙기 고장으로 애를 먹자 이를 고쳤고, 유연석의 요리를 돕기 위해 각종 잔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양세종이 나서서 하려고 할 때는 "시간 있을 때 손님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며 양세종을 홀로 내보냈다. 이에 양세종은 빵을 구워 손님들에게 나눠주며 이야기도 했다. 최지우는 "왜 이렇게 여유롭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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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