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유인나를 자신의 비서로 인정했다.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2화에서는 오윤서(유인나)가 권정록(이동욱)으로부터 독설을 듣게 됐다.
이날 권정록은 여자를 싫어하냐는 오윤서의 말에 "예상을 빗나가서 안타깝겠지만 나 여자 좋아한다. 아주 좋아한다. 단지 오진심씨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윤서는 옥상으로 올라가 "권정록 이 개XX"라고 소리쳤다.
반면 권정록은 자신의 재판 서류를 최변호사가 잠시 빌려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서야 권정록은 오윤서가 주요 재판 서류를 엉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오윤서는 권정록을 흘겨봤다. 이에 권정록은 오윤서에게 다가가 "미안하다. 오진심씨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서류 최변호사님이 가지고 있더라. 잘 찾아보지도 않고 몰아붙여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권정록의 사과에 오윤서는 발끈하며 일어나 "사과하면 다냐. 이미 상처는 다 줘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끝이냐. 그러게 그렇게 중요한 서류면 자기가 잘 관수를 해야지. 앞으로는 그런 경솔한 행동은 주의해달라. 내가 책상 치워주면 앞으로는 고마운 줄 알아라"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권정록은 "그건 아닌 것 같다. 제 책상은 내 나름의 방법대로 정리한 것이니 앞으로도 주의해달라"라고 답한 후 나가버렸다. 권정록의 행동에 오윤서는 "뭐냐. 사과하는 거냐. 따지는 거냐"라며 입을 삐죽였다. 그날 밤. 환영회에 참석한 오윤서는 권정록의 험담을 늘어놓으며 술을 마시다 결국 만취하고 말았다.
이어 그녀는 권정록이 뒤늦게 나타나자 그에게 돌진하다 넘어지고 말았고,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한 일로 무척이나 창피해했다. 특히 그녀는 "내가 복수할 거다. 완벽한 비서가 돼서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거다. 내가 3개월 후에 그만 둘 때 철철 울게 만들게 할 거다. 부숴버릴 거다. 권정록한테 복수하고 지옥 가겠다"라고 울상 지었다.
이후 로펌 직원들은 권정록이 출근하자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오윤서는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 이야기해라"라고 이야기하며 지난밤 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권정록은 오윤서를 향해 "술이 좀 과하더라. 어젯밤 모습 보기 좋지 않았다. 앞으로 지나친 음주는 자제해라"라고 대꾸해 오윤서를 짜증 나게 만들었다.
반면, 권정록은 사람들을 통해 오윤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다. 권정록은 그녀가 자신이 없을 때는 점심을 굶는다는 사실과 오윤서가 사람들의 험담을 듣고도 애써 태연한 척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 특히 그는 오윤서가 내선 연결까지 하는 것에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날, 권정록은 출근을 하던 중 오윤서가 한 남성에게 보복 운전을 당한 것을 보게 됐다. 때문에 그는 남자의 손목을 잡으며 "그만해라. 지금부터 나랑 이야기하면 된다. 나는 저분 변호사다"라고 말하며 "없던 일이 되는 일이 되진 않는다. 선생님께서 하신 일은 난폭 운전, 보복 운전이다. 1년 이하의 형을 받으실 수도 있다. 블랙박스 확인하면 된다. 선생님께서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든 것도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권정록은 오윤서에게 반려견 사건을 찾아달라는 첫 번째 임무를 건넸다. 그러자 오윤서는 대법원 판례를 검색해 권정록에게 내밀었고, 그에게 과거 외국에서 있었던 소송에 대해 말해주었다. 이에 권정록은 오윤서를 바라보며 "도움 됐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권정록은 오윤서에게 저녁을 제안했다. 권정록의 말에 오윤서는 "오늘 왜 이러냐. 아침에 사고 난 것도 해결해주고, 일도 주고. 칭찬도 해주고. 이제는 밥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고. 혹시.. 설마! 나 정리해고당하는 거냐. 마지막이라서 송별회 해주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권정록은 "그냥 밥 먹자는 거다"라고 오윤서를 안심시켰다.
오윤서를 위해 사람들이 없는 식당을 찾은 권정록은 오윤서를 향해 "오진심씨는 생각보다 굳건한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윤서는 "연예계 생활하면서 단련된 거다. 악플 달리고,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고. 하지도 않은 일에 찌라시에 돌고... 정말 괜찮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하다"라고 답했고, 권정록은 "지금까지 오진심씨를 내 비서로 생각한 적 없었다. 잠깐 있다가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제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리고 싶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권정록이 넘어지는 오윤서를 붙잡고는 "이번엔 안 피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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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