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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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BEST] 치열해지는 우승 경쟁

기사입력 2009.11.06 20:10 / 기사수정 2009.11.06 20:10

강승룡 기자

[위클리엑츠]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는 다득점 경기와 함께 무승부 경기가 많이 나오면서, 상위권의 선두권 경쟁과 하위권의 강등권 탈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에 많은 골이 터지며 리드를 당하던 팀들이 승부를 뒤집으면서, 막판 뒷심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 경기가 많았다.

11라운드에서 가장 화끈한 역전승을 거둔 팀은 묀헨글라드바흐였다. 묀헨글라드바흐는 함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트로초프스키와 제 호베르투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76분 단테와 82분 롭 프리엔드가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함부르크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12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보였다. 반면 함부르크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이번 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한 마인츠 또한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돌풍을 계속 이어나갔다. 볼프스부르크는 뉴캐슬에서 오바페이 마르틴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하였으나, 전반 종료 직전 마인츠에게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64분경 미시모비치의 추가골로 또다시 리드를 잡은 볼프스부르크는 그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85분 후글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와 승점이 같은 18점을 기록하며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브레멘은 뉘른베르크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비 실책으로 아이글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브레멘은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분야크의 슛을 프링스가 골문 안에서 걷어내는 바람에 추가 실점하며 2-0으로 끌려나갔다.

후반 들어 맹공세를 펼친 브레멘은 아론 헌트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1분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아론 헌트는 경기 종료 직전 중거리 슈팅으로 뉘른베르크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레멘은 리그에서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며 선두 레버쿠젠에 1점이 뒤진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11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매치였던 샬케와 레버쿠젠의 맞대결 또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이 경기는 원정팀 레버쿠젠이 토니 크루스와 슈테판 키슬링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하였다.

원정팀 샬케는 레버쿠젠에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케빈 쿠라니와 산체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가까스로 원점으로 되돌렸다. 샬케는 홈에서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연속으로 상대하면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여 4위에 머물렀지만, 레버쿠젠은 6승 5무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일요일에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호펜하임의 경기는 39분 마이코수엘의 결승골로 호펜하임이 1-0으로 승리하며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을 밀어내고 5위에 올라섰다. 차두리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였지만 부진을 면치 못한 채 후반전에 교체되고 말았다.

키커지 선정 11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한스-외르그 부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 곤잘로 카스트로 (레버쿠젠) - 단테 (묀헨글라드바흐) - 보르돈 (샬케04)

미드필더 : 폴샤흐 (호펜하임) - 아론 헌트 (베르더 브레멘) - 토니 크루스 (레버쿠젠) - 로센달 (하노버96) - 이반쉬츠 (마인츠)

공격수 : 마르틴스 (볼프스부르크) - 슈테판 키슬링 (레버쿠젠)

11라운드 베스트 선수 : 아론 헌트 (베르더 브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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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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