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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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눈물과 감동의 펭귄 다큐 마무리 [종합]

기사입력 2019.01.25 21:48 / 기사수정 2019.01.25 22: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펭귄 섬에서의 촬영이 드디어 마무리 됐다. 

25일 방송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는 막바지 다큐 촬영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에릭남은 스파이캠 귄귄이로 물개 촬영에 도전했다. 어린 물개는 공격 대신 귄귄이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배터리 경고음이 들리면서 귄귄이는 결국 귀환하게 됐다. 귀가 도중 물에 빠지고만 귄귄이 때문에 에릭남이 직접 뛰어가 구해왔다. 

문근영은 비글 해협에서 다양한 극지 동물과 우수아이아의 상징 세상의 끝 등대를 촬영하게 됐다. 문근영은 촬영할 것들을 정리했다. 흔들리는 배에서의 촬영은 쉽지 않았으나 김혜성은 최선을 다했다.

김혜성은 "내가 찍으면서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며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의 촬영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바다사자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수영을 마친 바다사자가 바위를 오르는 모습을 담았지만 앵글이 너무 흔들렸다.

결국 김혜성은 들고 찍기로 바꿨다. 전날 정하영 감독에게 선상 촬영법을 배운 그는 삼각대 대신에 직접 카메라를 잡고 나섰고, 훨씬 안정된 앵글을 선보이며 선상 촬영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한 10년 늙은 것 같다"며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을 토로했다. 

에릭남과 정하영 감독은 잠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즐겼고, 에릭남은 문근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혜성은 "방송을 떠나 문근영 머리를 잡을 것 같다. 밥도 안 먹인다. 먹을 시간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근영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보였다. 

잠시 휴식을 즐긴 뒤 에릭남과 정하영 감독은 젠투 펭귄의 수영장면을 포착했다. 펭귄들의 놀라운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문근영이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 서둘렀다. 물에서 복귀하는 젠튀 펭귄들, 다양한 배변 장면 및 일몰 광경을 담아야했다. 
 
에릭남은 반대편 해변에서 펭귄섬 촬영을 했고 물에서 귀가하는 펭귄의 모습은 물론 배변 장면까지 문근영의 숙제를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었다. 그는 펭귄들의 배변 장면을 포착해 기뻐하면서도 "그만 보고 싶다. 꿈에 나올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젤란 펭귄의 배변활동을 담기 위한 기다림도 이어졌다. 정하영 감독이 드디어 포착하는데 성공했고 두 사람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문근영과 김혜성은 우수아이아로 향했다. 우수아이아에서 한국까지의 거리가 담긴 표지를 찾으며 시내를 촬영했다. 

저녁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우수아이아의 특산품 킹크랩을 함께 맛봤다. 즐거운 식사를 마친 뒤 함께 찍어온 영상을 구경했다. 문근영은 충실히 숙제를 해결해온 "잘했네 진짜"라며 에릭남을 칭찬했다.

또 돌캠에는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펭귄들의 움직임도 담겼다. 또 돌캠을 구경하러 온 펭귄의 모습이 포착됐다. 호기심이 많아 구경하러 온 것. 또 도둑 갈매기들도 와서 구경했다. 

문근영은 "있지 않은 사람들의 몫까지 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대박 장면을 담아냈다"며 "우리가 은근히 팀워크가 좋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같이 음식 먹는데 훈훈하고 웃음이 났다. 살짝 울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느덧 마지막 날이만큼 아침도 든든히 먹고 촬영에 나섰다. 찍을 장면이 많이 남았는데 펭귄들이 보이지 않아 모두들 당황했다. 김혜성은 마젤란 펭귄 서식지로 올라가봤다. 강한 바람 때문에 펭귄들이 굴 안에 있었다. 김혜성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도착하자마자 펭귄들이 보이지 않고 한 시간동안 기다려도 나오지 않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엄청난 바람에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다. 계획을 수정,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펭귄의 모습을 담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거센 파도를 향해 뛰어드는 펭귄의 모습도 담아냈다. 거센 파도에 밀려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젤란펭귄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문근영은 계속 파도에 도전하는 펭귄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 장면이 아름다웠다. 좋았다. 그런 펭귄의 모습, 자연의 모습이. 그렇게 저도 좀 배운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다큐멘터리이자 우리의 성장 과정도 담은 것 같다"고 만족했고, 정하영 감독 또한 문근영과 에릭남, 김혜성이 성장했음을 전했다. 문근영은 "내 계획 이상으로 스펙터클하고 다양하고 좋은 장면들을 담아낸 것 같다"고 만족했다. 

다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가편집본을 보며 후반 작업에 나섰다. 각자 내레이션 더빙까지 하며 마무리했다. 이어 이들이 만든 '펭귄의 하루'가 공개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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