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4 21:54 / 기사수정 2009.10.24 21:54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북은 수원의 곽희주가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의 상황에서 에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8분 이동국이 브라질리아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늘 (우승을) 결정을 짓고 싶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고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까지 쫓아갔다. 홈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의 경기는 잊고 준비를 하겠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총 56점으로 정규리그 2위 FC 서울(승점 49점)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다음날 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쳐야하는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과의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곽희주 퇴장 이후) 우리가 공격적으로 숫자를 많이 넣었고, 상대가 움츠려들가다 역습상황에 당헀다. 마지막에 승부를 걸 생각을 했는데 실점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기회를 못 살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최강희 감독은 "(수원과의)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가 수비쪽에서 거친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준비를 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거칠었고 정상적인 경기진행이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전에)거친 경기에서 고전을 많이 했고 그런 부분을 이겨내야 하는데 선수들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쫓아가는 부분으로 봐서 그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어 "경기 운영이나 그런 (거친) 부분들을 심판들이 잡아줘야되는데 경기가 과열되고 거칠어지는 부분에서 아쉽다"고 꼬집어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음 라운드 경기에 대해 "임유환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고, 김승준이 퇴장 당해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경남도 상승세고 경기를 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준비를 잘 해야될 것 같다."라며, "홈경기이고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선수들을 동원해서 경기를 하고, 1위를 결정짓고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최상의 멤버를 꾸려야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강희 감독은 올시즌 전반에 대해서 "올해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이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는데 초반에 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리고 팀 분위기가 좋았고, 선수들이 1년 내내 잔소리를 듣고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사진 = 최강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김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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