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의 사고뭉치 과거 시절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임하룡이 출연, 자신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 김제승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임하룡은 "서울에서 제천으로 전학을 왔다"고 입을 뗐다. 이에 김용만이 "그때 패션 스타일이 어떘냐"고 물었다. 임하룡은 "종이 넣어 세운 모자를 쓰고 다녔다. 나팔바지는 14인치로, 양말 좀 보이게 하고 다녔다. 여름엔 흰 양말, 겨울엔 빨간 양말을 신고 다녔다"고 자신의 패션을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되게 말썽꾸러기였다. 학업에 충실하지도 않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고 속된 말로 땡땡이도 치던 아이였다. 빵집이 내 아지트였다. 또 '체리보이'쇼를 보며 춤추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원정 다니면서 춤 춰주고 맛있는 거 얻어먹었다. 친구 부모님들이 '쟤랑 놀지마' 했다"고 웃픈 일화를 전했다.
MC 윤정수는 "학창시절에 많이 혼났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를 듣던 임하룡은 "한 번은 방과 후에 막걸리 집에 가서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셨다. 근데 술이 안깨더라. 그래서 교감 선생님한테 걸렸다. 선생님한테 몇 대 맞고 정학도 맞았다"라며 "수많은 사건, 사고로 퇴학 위기를 맞았는데 김제승 선생님이 커버 해줬다"며 담임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임하룡은 "학생들한테는 인기가 많았다. 근데 학교에선 수업 땡땡이는 물론 두발 규정을 어기는 문제아였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두 번의 정학을 받고 퇴학 위기까지 처했다. 근데 김제승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했다"며 선생님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하룡은 자신의 출신 학교인 제천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운동장에 나란히 서있던 두MC는 임하룡에게 "공부는 잘 하셨냐"고 물었다.
임하룡은 "내가 다른 과목은 다 꼴찌였는데 역사는 잘했다. 항상 1등이나 2등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김용만은 보러가자고 이야기 했고 임하룡은 급격히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어 두MC에게 끌려가며 "꼭 보러 가야하냐. 괜히 말했다"며 후회를 보였다.
결국 임하룡은 교무실에서 학적부를 확인하게 됐다. 그는 김용만과 윤정수의 눈을 피해 먼저 자신의 학적부를 보기 시작했다. 이어 "역사가 왜 안 나와"라며 "이거 진짜 안된다. 보여주면 안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공개된 임하룡의 역사 등수는 수,우,미,양,가 중 '양'. 이를 본 임하룡은 "이건 진짜 아니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김용만과 윤정수는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체육과 반공, 교련은 '우'였다. 이를 본 윤정수는 "군인이시냐"고 농담을 했고 모두가 공감한다는 듯 박수를 치며 웃었다.
이후 김용만은 임하룡과 함께 빵집으로 향했다. 그 안에는 임하룡의 50년 지기들이 있었고 그들은 임하룡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에 전학을 왔는데 눈 조그마하고 늙은 애가 온거다. 나도 문제아였는데 얘가 더 했다"고 폭로했다.
김용만은 "임하룡 씨가 자꾸 자신의 춤을 보기 위해 여학생들이 기다렸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냐"며 질문을 던졌다.
친구들은 "그건 자신만의 생각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임하룡은 머쓱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하룡이가 인기가 많긴 했다. 제천 고등학교 인기 1위는 항상 임하룡이었다"며 임하룡의 기를 살려주며 우정을 드러냈다.
친구들은 "우리 시절에 '다이아몬드 스텝'과 '상하이 댄스', '팝송 개사해서 부르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이야기 했고 이에 임하룡은 팝송 개사 곡을 직접 부르며 재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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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