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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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SKY캐슬' 스포에 대본 유출까지…악재에도 흥행 이상無

기사입력 2019.01.17 15:56 / 기사수정 2019.01.17 16: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KY 캐슬'이 스포일러 논란부터 대본 유출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제작진은 추가 유포를 자제할 것을 부탁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악재에도 'SKY 캐슬'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18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7회 대본이 유출됐다. 해당 대본은 약 34페이지 분량이다. 대본 하단에 극중 노승혜(윤세아 분)-차민혁(김병철) 부부의 쌍둥이 중 둘째 차기준(조병규)의 이름이 적혀 있다. 

대본 유출 소식이 알려지자 포털 사이트에 'SKY 캐슬 17회'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SKY 캐슬' 측은 16일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용 유출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주 방영본의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 대본 최초 유포자 및 중간 유포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불법적인 파일 유포가 심각한 범법 행위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자녀를 명문대로 보내려하는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풍자극이다. 단순한 입시 드라마가 아닌, 학벌과 계급 사회 등 각종 사회 현상을 꼬집었다. 학벌에 편중된 잘못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살인 사건, 출생의 비밀, 자살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담아 스릴러의 분위기까지 물씬 풍겼다. 흥미로운 전개는 물론 아역, 중년 할 것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매회 이슈가 됐다. 1.727%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5%대를 기록하더니 10회에서 11%대를 돌파했다. 그렇게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고 12일 방송분은 19.243%로 20%를 목전에 뒀다. 높은 호응도 덕에 4회 연장, 20부작으로 종영하게 됐다. 

방영하는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건 물론 등장인물의 패러디, 스포일러 등이 확산되기도 했다. 스포일러의 경우 일부 내용이 일치하면서 해당 스포일러대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SKY 캐슬' 측은 "방송 내용이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등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스포일러 확산에 이어 이번에는 대본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흥행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SKY 캐슬'의 인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대본을 알고 봐도 재밌다는 반응이 다수다. 오히려 유출된 대본과 본방송의 내용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궁금증, 혜나를 죽인 범인, 결말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했다. 17회 예고편은 네이버TV을 통한 재생 수만 100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SKY 캐슬'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지 눈여겨 볼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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