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0 13:49 / 기사수정 2009.10.20 13:49
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ALCS 3차전에서 5회까지 3-1로 밀리며 3차전까지 쉽게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게레로가 6회 말 에인절스 공격 때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에인절스는 기사회생, 7회 말에는 역전 타점까지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이후 8회 초 한점을 내주긴 했지만, 11회 말 매티스가 1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트리며 5-4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만약 게레로의 동점 홈런이 없었다면, 에인절스가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승리했을지 미지수다. 오히려 3차전까지 내주며 월드시리즈(WS)행에 대해 비관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게레로는 이번 시즌 데뷔 첫해(1996년-9경기 출장 타율.185)를 제외하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년차 이후의 평균 성적에 비해 모든 성적이 떨어졌다.(투적 스탯 제외-안타수, 홈런, 타점) 타율은 처음 3할 이하(.295)로 떨어졌고, 출루율도 최악(.334)이었다. 심지어 항상 5할이 넘는 장타율(데뷔 1·2년차 제외)마저 .460으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하던 게레로는 포스트시즌에 승부를 걸었다. 게레로는 2005년 이후로 포스트시즌에서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6경기에 출장하며 4타점을 기록,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타율(.320)과 출루율(.393) 관리도 잘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비록 ALCS 1·2차전을 양키스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3차전을 게레로의 뛰어난 활약(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에 힘입어 홈에서 시리즈 첫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의 상황에서 역전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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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라디미르 게레로 ⓒ LA 에인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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