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하재익, 문에스더 그리고 박종혁, 김자한이 달콤 살벌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 사돈을 맺게 된 로버트 할리, 문단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과 문단열 딸 문에스더는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3가지 질문을 나눴다.
하재익은 문에스더에게 '놀 때 어디서 자주 노냐"고 물었고, 문에스더는 "홍대를 자주 간다"고 했다. 이에 하재익은 "강남에서 주로 논다. 주로 카페 가고 돌아다니고 드라이브를 다닌다. 얼마 전에 월미도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데이트 코스인 월미도가 언급되자, 문에스더는 "혼자?"라고 되물었고, 하재익은 "친한 형이랑 같이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곧이어 하재익, 문에스더의 전통 혼례 준비가 시작됐다. 하재익과 문에스더는 도움을 받아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하재익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짜 하는 거구나. 긴장 반, 설렘 반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에스더는 "화려한 혼례복은 처음 입어봤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재익과 문에스더는 하재익 집 앞마당에서 전통혼례를 치렀다. 신랑과 신부가 입장, 마주 보자 설렘 가득한 긴장이 퍼졌다. 반면 문단열은 딸을 시집보내는 순간이 되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문에스더는 "진짜 결혼식이구나 그런 느낌. 실감이 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재익은 "(문에스더가) 갑자기 참하게 나오시더라. 그거 보고 되게 매력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재익과 문에스더는 폐백 후 대추를 나눠 먹었다. 문에스더가 대추를 입에 물고, 하재익이 대추를 베어 무는 방식이었다. 특히 대추씨를 가져가는 사람이 결혼 생활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말에 두 사람 모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재익은 대추를 입에 문 문에스더에게 주저 없이 다가갔다. 하재익은 대추를 입으로 물었고, 대추씨 또한 하재익이 가져갔다. 하재익은 굉장히 뿌듯한 표정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문단열과 로버트 할리는 묘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문에스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뽀뽀했냐"는 질문에 "부끄럽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닿은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재익은 "혼신의 힘을 다 하다보니까 입술에 닿았던 것 같다. 만나자마자 뽀뽀도 하고 좋다"고 말했다.
하재익과 문에스더는 이후 결혼 5계명 작성은 물론 신혼집에 대한 걱정을 시작하며 본격 신혼 생활을 알렸다.
두 번째로 박준규 아들 박종혁과 김봉곤 딸 김자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종혁은 김봉곤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김봉곤은 박종혁에 대해 "덩치도 좋더라. 내 아들보다 좋다. 제대로 가르쳐야겠다. 그래 놓으면 나중에 써먹을 데가 많다"고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김봉곤은 박종혁에게 빗자루질을 시켰고, 이를 보던 로버트 할리는 "불쌍하다"고 말했다.
김봉곤은 박종혁에게 고급 나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기도 했다. 김봉곤은 "내가 아끼는 놈"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종혁은 "이걸 집에 어떻게 가져가냐"고 했고, 김봉곤은 "트럭으로 싣고 가면 된다"고 했다. 이같은 호의에는 또 다른 속셈이 있었다. 김봉곤은 박종혁과 함께 고급 나무들을 처마 밑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는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김봉곤은 박종혁에게 "살아보니 마음에 드냐"고 했다. 박종혁은 너털웃음을 지었는데, 김봉곤은 "웃음 나오는 거 보니까 괜찮은가 보다"고 했다. 이후 김봉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종혁에 대해 "착하다. 때 묻지 않은 것 같다. 이때가 중요하다. 이때 잘 가르쳐야 한다. 사위를 잘 가르치면 기둥으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며칠 뒤, 박종혁과 김자한 두 사람만의 첫 데이트가 있었다. 두 사람은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박종혁은 "연인끼리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면서 해보고 싶더라. 한 번도 안 가보고 해보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연인 할인을 통해 아이스링크장에 입성했다. 김자한은 "할인 있어서 좋긴 했는데, 연인이라고 하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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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