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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예지앞사"…'D-2' 軍길→꽃길 예약한 이창섭을 보내며

기사입력 2019.01.12 11:40 / 기사수정 2019.01.11 15:12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창섭, 예지앞사(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해)"

그룹 비투비에서 '예지앞사'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멤버가 있습니다. 비투비의 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단어, '예지앞사'. 이 말은 비투비의 리드보컬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이창섭이 만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16회 수원가요제에서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부르며 대상을 수상한 이창섭은 무려 600:1의 경쟁률을 뚫고 호원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해에 남자는 딱 두 명이 합격했는데, 바로 비투비 멤버인 임현식이 다른 남자 합격생입니다.

자타공인 '연습벌레'인 이창섭은 엄청난 '노력파' 입니다. "큐브 카페에 가면 이창섭은 무조건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습실에서 피, 땀, 눈물을 쏟았던 것이죠.

그의 꾸준한 노력은 결국 빛을 발했습니다. 모두가 알아주는 지금의 매력적이고 호소력 짙은 음색은 데뷔 초반과 현저히 다릅니다. 지속적인 연습과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 닦아 현재는 감정표현 등에 있어 훨씬 능숙함은 물론 실력파 아이돌 중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보컬로 성장했죠.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비밀(Insane)'을 발매하며 비투비로 데뷔한 이창섭은 데뷔하고 나서도 멈추지 않고 실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엄청난 노력 탓인지 새벽 늦게까지 노래연습을 하는 바람에 잠이 많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비하인드 영상 등에서 아무데나 퍼질러 누워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진에서도 눈을 감고 있는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웃으면 눈이 저절로 감기는 '눈웃음'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이창섭의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4차원' 입니다. 마이웨이 돋는 엉뚱한 짓은 물론이고 얼굴을 막 쓰는 등 흥이 많고 장난기가 넘치는 깨발랄한 '끼쟁이'랍니다.

본인도 그런 편안한 모습을 추구하고자 하는 듯 하지만, 조금만 깊게 파고 들어가면 신중한 생각과 진중함이 숨어있는 이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찌한 외모에 애교스러운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실제 성격은 무뚝뚝한 것으로 알려진 이창섭이랍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엔 팀 내에서 군기반장 면모가 있었다고 합니다. 팀 초반에 싫은 말을 잘 못하는 리더 서은광을 대신해 둘째 형 이민혁과 함께 군기를 잡기도 했다는데요. 이는 물론 연습반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투비 노래에서는 주로 도입부나 브릿지, 마지막 소절을 부릅니다. 멤버 서은광은 "아는 사람 중에 그렇게 도입부를 잘 부르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하며 이창섭을 감정 표현에 있어서 '달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특색 있는 숨소리가 섞인 끝음 처리가 큰 매력인 이창섭은 비투비 내 '음색 깡패', '도입부 요정'이라 불리며 매력적인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성량이 더욱 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연습광' 답죠?

그리고 지난해 12월 11일, 국내 첫 솔로앨범 'Mark'를 발매했습니다. 앨범에는 'Way', '틈', 'Shelter', 'Ever', 'Gone', 'Gone(Inst.)'까지 총 6곡이 수록됐습니다. 음악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팬사인회와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장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한 이창섭의 단독 콘서트 'Space'는 그가 군대에 입대하기 전 개최한 마지막 콘서트로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솔로 콘서트에서 여지껏 보여주지 않은 섹시 댄스를 출 것이라 호언장담한 이창섭은 흰 셔츠에 하네스를 착용하고 태민의 'MOVE'를 췄습니다. 팬들은 그의 몸짓에 '열광' 했습니다. 팬들에게는 이창섭과 함께 만든 추억이 하나 더 생긴 셈이죠.

이창섭은 콘서트 말미, 팬들과의 이별을 앞두고 "오늘 이 콘서트가 나한테는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말 여러분들이 있어서 비투비가 있고,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창섭이 있는 것 같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생각해보면 우리 그렇게 오랫동안 헤어지는 것도 아니다. 나, 내년 8월에 온다. 30살에 만나자"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끝까지 웃으며 팬들과 잠시 안녕을 고한 이창섭은 오는 14일 입대해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올 이창섭을 엑스포츠뉴스가 응원합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큐브엔터테인먼트, 이창섭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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