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셀럽파이브의 흑역사가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셀럽파이브 2탄으로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셀럽파이브는 흑역사를 지우며 토크를 나눴다.
먼저 송은이의 흑역사로 '해피투게더'에서 김영철이 그의 얼굴을 깔고 앉았던 '엉방망이' 사건이 거론됐다. 그는 "사실 나는 소장하고 싶은 역사다. 26년 동안 유행어가 하나도 없다가, 2017년만큼은 많은 분들이 엉방망이를 기억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며 "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엉방망이를 계기로 가상 부부도 된 것 아니냐"고 했고, 송은이는 "계기가 된 게 맞다. 6개월 동안 가상 부부 생활을 했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얘 봐라'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다"며 "'카메라 있다고 이렇게까지 하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하는 사람들은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카메라가 있는걸 잊게 되더라. 둘이 있을 때 카메라 밖에서의 행동을 하게 되더라"며 "김영철 씨가 유독 프로그램 할 때는 더 매너있게 해줬다. 나에게는 철없는 동생이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할 때만큼은 좀 더 매너있게 하더라"고 회상했다.
또 하나 송은이의 흑역사로 '무한도전' 소개팅 신년파티에서 "난 제동이와 뽀뽀하고 싶지 않아"라고 분노했던 장면이 소개됐다. 송은이는 "유재석이 '무한도전' 신년 파티에 초대했다. 그때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화를 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다시 한번 전현무가 "지상렬, 김영철, 김제동 중 한명만 만나야 한다면 누굴 만나겠냐"고 묻자,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좋다고 다 사귈순 없지 않냐"하고 또 한번 화냈다.
이를 들은 조윤희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절대 안만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결혼을 했다. 남편과 성격이 너무 달라서 같은 성향의 사람이 아니고, 친해지지도 않을 줄 알았다"고 하자, 송은이는 "그건 이동건씨잖아요"하고 다시 한번 분노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송은이의 흑역사는 흑역사 하객 사진이었다. 송은이는 노란 염색머리에, 선글라스, 분홍색 재킷에 분홍색 밑단이 포인트인 청바지를 입고 결혼식에 간 적이 있다. 송은이는 "쌍커플 수술 후라 선글라스를 꼈다. 재킷과 색을 맞춘 바지는 저 당시 유행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자타공인 패션피플인 김신영은 조세호를 '자격지심 패피'라고 지적했다. 김신영은 "늘 브랜드만 입고, 타이트한 핏을 추구한다. 그러다 지디가 입은 가디건을 입은 걸 봤는데, 풍뎅이를 봐버렷다"고 폭로했다. 조세호는 "미안하다. 하이웨이스트 입었어야하는데, 골반 바지를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정작 김신영은 조세호의 집에서 뭔가를 자꾸 훔쳐간다고. 조세호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김신영이 우리 집에 놀러와서 아끼던 목욕 가운을 가져갔다"고 이야기했고, 김신영은 "'목욕가운을 입고 갈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지나서 갈 배포가 있으면 가!' 라고 하길래 그래서 가지고 갔다"고 해명했다.
또 조세호는 "한번은 같이 술을 마신다고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오라고 카드를 줬는데 27만원을 긁었다"고 재차 공격했다. 김신영은 "혼자 있었으면 그렇게 안썼을 것이다. 그런데 친구랑 있다고 하니까 '친구 누구랑 있니'라며 '머리 길어? 짧어?' 하고 물어보더라. 그걸 듣고는 카드를 주며 편의점에서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해서 찬스라고 생각해서 치약 5개와 건전지 12개 등 생필품을 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신영은 "평소 조세호에게 많이 연락하는 편인데, 평소에는 매이 바쁘다고 나와의 약속을 피하곤 했다. 그런데 한 번은 지민,설현이와 있다고 하니까 '가도 되니?'하며 케이크까지 사왔다"고 이야기했다.
또 송은이는 선글라스를 끼게 만든 쌍꺼플 수술의 계기를 "어떤 성형외과에 개업 축하를 하러 갔다가, '나 쌍꺼플 수술 하면 어떻겠냐'라고 물었더니 '눈에 지방도 없고 3일정도면 회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3일 동안 촬영을 간다고 하고 엄마 몰래 수술했다. 근데 그때 보톡스 서비스를 받고, 내 눈 같지 않아서 오열을 했다. 그때 8개월 동안 부기가 지속되더라"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부모님한테 비밀로 하고 눈밑지방 재배치를 했는데,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집에 쳐들어와서 부어있는 눈이 나와 들켰다"고 말했고, 신봉선은 "나도 코수술 재수술을 했다. 부기가 빨리 빠진다고 해서 했는데, 이렇게 붓나 싶을 정도로 붓더라.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는데 개가 놀라서 '왈!' 하고 짓더라"고 성형 토크를 이어갔다.
신봉선의 흑역사는 '복면가왕'에서 보여준 상상도 못한 리액션. 현재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패러디가 되고 있다. 신봉선은 "진짜 상상도 못할 정체였다. 그때 놀라서 두 손을 들고 놀랄 뻔하다가, 들고 있는 핸드마이크로 조장혁 씨를 칠까봐 마이크 든 손을 내리려고 하다가 저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신영의 흑역사는 세계적인 것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수능을 망쳐서, 신나게 놀려고 '오디션박스'를 찾았다. 거기서 신나게 놀았는데, 그 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난리가 났다.그리고 대만 F4 주유민이 한국 친구를 통해 내 영상을 보고, 대만에 영상을 가지고 가서 엽기 동영상 1위를 했다. 일본 엽기 동영상 1위도 했다. 나중에는 후지TV에서 취재까지 왔다. 또 프랑스 엽기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9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보다 영상제목이 좀 껄끄럽다. '한국 뚱뚱녀'다. 약간 오역이 된 것 같다"며 당시 보여줬던 엽기 박수를 다시 재연하기도 했다.
안영미는 19금 캐릭터 유지를 위해 평소에도 주변인에게 야한 동영상을 뿌렸다고. 안영미는 "평소에는 정말 조신하다. 그런데 그땐 버라이어티가 처음이라서 버라이어티 캐릭터는 평소에도 유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해명했다.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안영미가 동영상을 주면 무심코 확인했다가 놀라게 된다. 아프신 분들이 많이 나와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안영미는 "송은이 선배님과 황보 언니가 나중에는 안보낸다고 서운해했다"고 이야기했다.
셀렙퍼이브 중 유일한 커플인 안영미는 언제나 결혼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한지 4년이 지났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더라"며 "이제 딱히 프러포즈보다는 선임신을 해야할 때인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안영미는 "셀럽파이브 중 김신영이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며 "완전 팜므파탈이다. 처음에는 허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에게 확인되는 것도 있었고, 연애 코치도 엄청 잘해주더라. 그래서 김신영이 어느 순간 와서 '임신 3개월이야'라고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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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