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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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이길 수 없는 싸움, 아무 힘이 없다"

기사입력 2019.01.10 10:4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중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억울함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유튜버 양예원은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양예원은 이 스튜디오 실장을 불법 촬영 및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스튜디오 실장은 양예원에게 고소를 당한 후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튜디오 실장이 남긴 유서에는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오늘(10일)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차피 전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거 같다"라며 심경글을 남겼다.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은 "오빠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 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언론에 무고죄 관련 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있다. 전 오빠에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 전 아무 힘이 없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촬영회 모집책 최 씨의 1심 판결에서 최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아동 관련기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1심 공판을 지켜본 후 양예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 놓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조금 위로는 된다"며 "저한테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을 준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 했던 악플러 하나하나를 법적 조치할 생각이다. 단 한 명도 빼놓지 않을 것이다. 몇 년이 걸리든 상관없다. 다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다.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울 것"이라도 말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YT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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