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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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왕이 된 남자' 여진구, 함께 견디자는 이세영 손 뿌리쳤다

기사입력 2019.01.09 06:43 / 기사수정 2019.01.09 00:5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이세영의 손을 놓았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2회에서는 왕이 된 하선(여진구 분)이 유소은(이세영)의 아버지를 참수해 달라는 신치수(권해효)의 말을 받아들였다.

이날 하선은 신치수가 찾아와 유호준(이윤건)의 참수형을 처해 달라고 하자 윤허하겠다고 답했다. 이규(김상경)가 "누군가 찾아와 윤허 해달라고 하면 그리하겠다고 답하면 된다"라고 시켰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소은은 하선을 찾아와 "전하. 신첩 죽음으로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고자 왔다"라며 은장도를 꺼내 보였고, 이 모습을 본 하선은 경악하며 그녀를 말렸다.

그러자 유소은은 "아버지의 참수를 윤허하셨을 때 신첩이 이리 나올 것을 알지 못하였느냐. 놓아달라. 신첩 죽을 도리밖에 없는데 어찌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느냐. 내가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다. 아버지를 구명해 달라"라고 사정했다.

유소은의 모습에 하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 그렇게 하겠다"라며 "진심이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약조를 해라. 나도 약조하겠다"라며 약속을 하는 유소은의 모습에 안도했다.

이후 유소은은 은장도에 베인 손을 치료해주는 나인이 마음 아파하자 "전하께서 그리 나오실 줄은 몰랐다. 언제 또 마음이 바뀌실지 누가 알겠느냐. 허나 내 오늘 전하를 뵙고 지난 시절이 떠올랐다. 동궁 시절 낯선 궁 생활에 괜히 서러워 울고 있는데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고, 그저 내 손을 잡아 주셨던 전하가 생각이 났다"라며 과거의 이헌을 그리워했다.


결국 하선은 유소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호준의 참수형을 위리안치하겠다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그리고는 떠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유소은의 출궁을 허락했고, 유소은은 왕의 배려로 아버지의 배웅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특히 하선은 궁궐 나인들이 연못에 돌멩이를 던져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게 되자 홀로 우두커니 서 그 모습을 지켜는 유소은의 모습에 주목했고, 그녀에게 다가가 "체통 때문에 소원을 빌지 못하다니 안타깝다. 손을 내밀어 봐라.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면 도깨비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다. 혼자 있을 때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어라. 혹시 누가 아느냐 소원이 이루어질지"라고 다정히 말해주었다.

다음날, 유소은은 이헌의 밤참에 독이 들어 있었던 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놀란 이헌을 달래기 위해 그의 침소를 찾았다. 그리고는 피로 얼룩진 그의 옷을 벗겨주었다. 그러자 하선은 "중전. 미안하다. 내 더는 궁에 머물 수가 없다. 더는 못하겠다. 당장 나가야겠다"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에 유소은은 하선의 손을 붙잡으며 "동궁 시절 내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신첩만 곁에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 밤에 어찌 왔느냐 물었다. 신첩 전하와 함께 하려 왔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견디러 왔다. 신첩이 전하와 함께 견딜 것이니 부디 뜻을 저버리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선은 "안되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곧장 방을 뛰쳐나가버렸고, 이헌의 침소를 빠져나온 유소은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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