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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GOOD or BAD는?

기사입력 2009.10.13 08:14 / 기사수정 2009.10.13 08:1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청소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명보호가 개선했다.

이집트에서 열린 이번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18년만에 8강이라는 성적을 거둔 홍명보호가 귀국했다. 비록 목표했던 4강 이상의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당초 팬들이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반대로 너무도 좋은 플레이로 축구팬들을 매료시키며 앞으로 있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청소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홍명보호를 ‘Good & Bad' 섹션을 통해 분석하며 이번 대회를 결산하고 앞으로 준비할 런던 올림픽의 성적을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Good - 초보 코칭스태프의 화려한 데뷔

= 이번 대회에 나선 청소년 대표팀의 총사령관인 홍명보 감독, 그리고 그를 보좌했던 서정원, 김태영 코치는 지도자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한 초보 코칭스태프였다. 몇몇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이들이 과연 팀을 이끌고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의아해했다.

하지만 ‘왕년’에 국가대표로서 축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그들은 현역시절 본인들의 장점을 그대로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면서 완벽한 팀을 만들어냈고 그것은 곧 대회에서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있을 런던 올림픽 때까지도 계속 청소년팀을 지도할 것으로 보이는 이들 코칭스태프의 미래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Good - ‘무명’선수들의 반란

= 이번 대회를 치렀던 대표팀 명단에는 유독 대학 소속의 선수들이 많았다. ‘홍명보의 황태자’라 불리는 연세대학교의 김민우를 비롯해 김보경(홍익대), 김영권(전주대), 박희성(고려대) 등 그다지 축구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 경기에 나서며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프로에 소속되어 있지만 소속팀에서 출장기회를 잘 잡지 못했던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문기한(서울), 서정진(전북) 등은 특히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두둑이 받는 선수여서 앞으로 그들의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얼마만큼 자신들의 위치가 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

◆ Good or Bad - 기성용 불참의 아쉬움(?)

= 이번 대회가 있기 전, 20세 이하 대표팀의 ‘스타’이기도 하며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기성용의 청소년 대표팀 합류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적이 있다. 아무래도 중원에서 활약도가 큰 선수이고 큰 경기 경험이 다수 있는 기성용이니 만큼 합류한다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대표팀에 전념하라는 말을 듣고 결국 청소년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대비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중이다.

결과적으로는 8강이라는 성적을 가져온 대표팀. 하지만, 축구팬들은 내심 바랬을 것이다. ‘기성용이 있었다면…’이라고. 기성용이 합류했다면 축구팬들은 기성용이라는 스타를 본다는 흥밋거리로 이 대회 중계방송을 시청했을 것이고 중계를 담당했던 방송사는 시청률이 크게 오른다는 장점이 있어 축구팬과 방송사 모두에게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결국에 기성용은 대회에 불참했고, 축구팬들은 잘 알려진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대신 더욱 값진 결과인 무명 선수들의 성장을 보고 뿌듯해하며 경기를 시청했다.

◆ Bad - 시급히 극복해야 할 ‘아프리카 징크스’

= 이번 대회의 경기를 다시 돌이켜보면 경기 때마다 위기의 순간은 항상 있었다. 특히 첫 경기 카메룬전과 8강전인 가나전에서 나타난 문제는 앞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청소년 대표팀으로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팀들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홍명보호. 유럽팀과 남미팀과는 달리 힘과 스피드, 그리고 유연성까지 모두 갖춘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큰 곤욕을 치렀던 대표팀은 앞으로 아프리카팀들과 자주 경기를 가지며 이 점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 최근 아프리카나 남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아프리카 징크스’ 극복은 시급히 수행해야 할 앞으로의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편집 = 장은진(doctoring@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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