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2 09:29 / 기사수정 2009.10.12 09:29
경남은 11일 거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09 K-리그 27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동시에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통산 50승에도 성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시즌 초반, 승리 없이 무승부만 기록할 당시만 해도 경남의 50승은 내년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승 행진을 달리기 시작한 경남은 2006년 창단 후 K-리그 참여 4시즌 만에 50승을 달성, 도민구단의 한계를 딛고 안정된 구단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이날 경남이 상대한 대구가 시즌 내내 부진하던 모습을 끊고,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6강을 노리는 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기에 대구를 넘어 6강 희망을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다.
더욱이 거창스포츠파크 개장 기념으로 열린 경기에서 완승을 하며 거창 팬들에게 인상적인 첫 선을 보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거창 팬들은 이날 경남 특유의 전술적 움직임을 바탕으로 3골을 기록한 화끈한 공격력과 5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병지 골키퍼의 후반 막판 페널티 킥 선방까지 만끽하며 경남 축구의 진면목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 역시 거창에서 거둔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거창스포츠파크 개장 기념으로 열린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2006년 팀 창단 이후 50승을 거창에서 하게 돼 기쁘다"고 언급하며 "이곳 스포츠파크의 잔디나 시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못지않게 훌륭하다. 수고해주신 관계자들과 응원해주신 거창군민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구에게 승리하며 다시 연승을 달릴 준비를 마친 경남은 오는 17일, 6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와 중요한 경기를 갖는다.
※ 경남의 50승 일지
1승 : 2006년 3월 26일 K-리그 대구 전 1-0 승
10승 : 2006년 7월 29일 컵대회 광주 전 1-0 승
20승 : 2007년 5월 12일 K-리그 전남 전 2-0 승
30승 : 2008년 4월 16일 컵대회 제주 전 1-0 승
40승 : 2008년 10월 29일 K-리그 전남 전 2-1 승
50승 : 2009년 10월 11일 K-리그 대구 전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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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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