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1화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서정훈(민진웅)의 죽음 이후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한국으로 돌아간 유진우는 곧장 제이원 홀딩스 보안팀을 찾아가 "당장 서버를 열어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선호(이선호)는 유진우를 향해 "네가 유언장을 보내지 않았느냐. 서버를 닫으라고 해서 서버를 닫았는데 무슨 짓이냐"라고 호통쳤다.
이에 유진우는 "레벨업 해야 한다. 퀘스트 도중에 실패한 거 아니다. 난 지하감옥 끝까지 갔었다. 다만 세주를 못 찾았을 뿐이다. 세주는 못 찾았지만 세주가 남긴 아이템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진 게 아니다. 그 아이템은 백에 벨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 레벨업을 해야 한다. 서버를 열어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진우의 말에 황당함을 느낀 박승준은 "야. 인마 너 정말로 미쳤다. 설마설마했는데... 너 정말 미쳤다. 야 인마, 너 따라갔던 정훈이가 죽었다. 근데 지금 나가서 퀘스트 이야기하고 있느냐. 정훈이가 NPC들에게 죽었다고? 아니다. 정훈이 넘어져서 뇌출혈로 죽었단다. 게임에 문제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근데 너 뭐냐. 세주도 거기 가면 찾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 포기하고 인정해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유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박선호는 "난 아직 포기 못한다. 난 아직 안 끝났다"라고 말하는 유진우를 향해 "잘 들어라. 난 이제 네 편 아니다. 넌 진짜로 미친 거였다. 문제가 있다면 그거였다. 넌 그냥 게임 중독자였다. 넌 이제 어떤 결정도 내리면 안 되겠다. 넌 너무 위험하다"라며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유진우는 보안팀이 서버를 열지 않자 직원을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소식을 듣고 달려온 차병준(김의성)은 사람들을 내보낸 후 유진우의 따귀를 때리며 "널 믿고 기다린 결론이 이거냐. 네가 거기까지 가서 뭘 증명했는지 아느냐. 미쳤다는 것. 네가 정말 미쳤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제는 아무도 너를 막아줄 수 없다. 내가 내 아들을 버리고, 내 며느리를 내친 결론이 이것이냐. 세상에 이런 배신이 있느냐"라며 "분하냐. 나는 내가 분하다. 내 인생은 완전히 실패했다. 너희들이 돌아가며 내 인생을 쓰레기로 만들고 있다. 더 이상 직원들에게 명령하지 말아라. 이제 아무도 네 말을 듣지 많을 거다. 곧 쫓겨날 보스 명령을 누가 듣겠느냐. 기억해라. 네가 우리 믿음을 배신 한 거다. 배신자는 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결국 차병준은 이사회를 열어 유진우를 대표직에서 해고했고, 유진우는 제이원 홀딩스 대표직을 잃게 됐을 뿐더러 뉴스는 유진우에 대한 논란들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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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