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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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수비'로 거듭난 울산의 수비진들의 활약

기사입력 2009.10.09 17:23 / 기사수정 2009.10.09 17:2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강웅] 울산은 광주를 꺾으며 ‘6경기 무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제 6강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7위로 올라선 울산의 저력을 알아보자.

어느 한 팀이 우승하기 위해선 막강한 공격력도 필요하겠지만 막강한 수비력이 우선이다. 안정된 수비진 위에 안정된 경기력이 나오는 것이다. 울산이 앞으로 6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안정된 수비력을 구축하는 게 우선이다.

최근의 울산은 안정된 수비력을 구축한 것 같다. 울산의 6경기 무패행진 속에서 울산 수비진은 3실점만을 허용했다. 올 시즌 실점은 단 27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특히 8월 조모컵 이후 2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최근 울산의 상승세엔 견고한 수비진이 한 몫을 한 것이다.

최근의 울산은 경기 도중에도 쓰리백과 포백을 유기적으로 사용한다. 상대팀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해 상대 진영을 압박한다. 이는 다재다능한 멀티 수비수 오범석이 합류한 뒤부터였다. 마찬가지로 쓰리백의 왼쪽에 위치한 이동원 역시 이따금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유경렬과 미드필드진이 적절한 커버링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울산의 강한 조직력을 드러낸다.

울산의 주장 유경렬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공격을 차단한다. 쓰리백에서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유경렬은 적절한 커버링과 강력한 대인 마크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그리고 볼을 차단해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싱력이 뛰어나 팀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국가대표 붙박이 오른쪽 수비수이면서 소속팀에선 쓰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오범석은 자주 오버래핑을 하며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 중거리 패스를 날린다. 가끔 과감한 중앙 돌파도 선보인다. 오범석은 이적 이후 전 경기에 선발출장하며 울산 수비의 핵으로 부상했다.

대전에서 이적해 온 이동원 역시 적절한 공격가담과 뛰어난 대인 마크로 울산 쓰리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또 오범석과 마찬가지로 시의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로를 찾는다. 무패행진 가운데 3경기에선 벤치에 대기했지만 최근 세 경기에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원재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현영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원재의 이 결승골이 울산의 무패행진의 시작이었다.

이제 6강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울산의 상승세엔 안정된 수비력이 바탕이 되어 있었다. 울산은 골문을 지키는 이들을 믿고 6강행을 향해 크게 도약할 때이다.

강웅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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