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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는형님' 종업식…강호동 우정상 영예 "새해에도 최고의 개돼지 될 것"

기사입력 2018.12.29 22:2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강호동이 최고의 예능인으로 인정받았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형님학교 2018년 종업식으로 꾸며졌다. 

우선 '아는 형님' 멤버들을 자신이 직접 뽑은 2018년 최고의 명장면을 발표했다. 김영철은 서열 정리 씬을 꼽았으며, 서장훈은 이준기가 출연했을 당시 보여준 묘기 퍼레이드를 떠올렸다.

특히 서장훈은 방송 후 이준기와 사적 만남을 가졌다고. 김희철은 "원래 서장훈이 전학생들과 밥을 안먹는데, 이준기를 불러 맛있는 것을 사줬다"고 말했다. 서장훈도 "나에게 먼저 술 한잔 하고 싶다고 해서 약속을 지켰다"고 거들었다. 

김희철은 셀럽파이브 편의 '전국노래자랑' 코너를 명장면으로 택했다. 김희철은 "셀럽파이브와 강호동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장면이다. 강호동이 너무 맛있게 맞아줬다. 왜 '강호동이 국민들이 사랑하는 3위 MC'인지를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아이유가 본인을 선택했던 장면을 꼽았다. 아이유가 당시 이상민의 음악을 듣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 이와 관련, 이상민은 "후배가 다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감동이었다. 그래서 평생 명장면"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음악을 다시 하히가 두려웠다. 잠시 잊고 살았는데 다시 하려고 할 때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아이유가 그 걱정을 바꿔줬다. 아는 후배에게 비트를 열라고 얘기했다. 비트를 받고 있다"며 음악적으로 재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민경훈은 공항 밀착 취재 장면을, 이수근은 '신개념 방송인 장면'을 꼽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씨름과 방송 모두를 겸하는 '씨방새'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바 있어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강호동은 서장훈과 이수근의 씨름 대결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수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인상을 남겨 '각본없는 드라마'를 완성시킨 바 있다. 

시청자들은 김신영 유도 에피소드, 박준형 축농증 탈출기, 김동현의 장점, 뚱보들의 역습, 하하&노사현의 서장훈 몰이 등을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아는 형님' 종업식을 위해 축하 사절단이 등장했다. 그 첫 주인공의 정체는 성악부였다. 성악부 멤버는 바로 이수근, 이상민, 김영철이었다. 심지어 이들은 '안되나용'을 화음에 맞춰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2018 아형 어워드' 상장 수여식이 시작됐다. 일단 민경훈이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김희미'로 활약했던 김희철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희철은 "김희미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팬분들이 엄청 환호를 해주셨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호흡을 이루는 김희미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상민은 입상, 김영철은 사랑을 했상, 강호동은 개귀염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의 주인공은 서장훈이 차지했으며 이수근은 개활약상으로 호명됐다. 

이 뿐만 아니라 전학생들에게 공을 돌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엄정화는 손이 맵상, 아이유는 잘 끌고 왔상을 받았다. 아이유는 "내 자랑스러운 친구인 이준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가장 치열했던 부문인 호피상(호동피해 101) 주인공은 문세윤이 됐다. 

이때 초대 가수로 노라조가 출연, '사이다' 무대를 꾸몄다. 노라조는 "스케줄 두개 까고 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으며 형님들이 뽑은 최고의 '우정상'을 시상했다. 그리고 우정상의 영광은 강호동이 안았다. 맏형으로 동생들의 과한 드립까지 품어주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는 평이다.

강호동은 "2019년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고의 개, 돼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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