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9화에서는 유진우(현빈 분)이 게임 속에서 정세주(찬열)에 대한 단서를 찾아냈다.
이날 유진우는 마스터가 보낸 전령인 시타델의 매가 나타나자 그 매를 받아들였다. 이어 매의 발에 묶여 있던 편지를 집어 들어 마스터가 보낸 퀘스트가 있는 것을 확인한 유진우는 퀘스트를 열어볼 수 있는 장소. 그라나다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정희주(박신혜)에게 전화를 걸어 그라나다에 가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날 밤. 정희주는 유진우가 찾아와 정세주를 만나기 위해 그라나다로 가겠다고 밝히자 "그러니까 대표님은 세주를 만나기 위해 그동안 게임을 해왔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는 세주와 비슷한 레벨이 되었고, 그렇게 되니까 진짜로 세주한테 연락이 왔다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그라나다에 가면 소용이 없으니, 여기서 모니터로 보라는 것 아니냐. 그래야 세주가 무사한지 볼 수 있으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유진우는 정희주를 향해 "내가 아직도 미친 것 같으냐. 나를 믿느냐. 내가 또 속일 수 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희주는 "속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 더 괴롭다"라고 말한 후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느냐. 내 인생에 왜 나타났느냐. 왜 미워하는 것도 힘들게 만드냐"라고 유진우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냈다.
반면, 점심을 핑계로 유진우를 불러낸 차병준(김의성)은 점심 식사자리에 이수진(이시원)도 불러낸 상태였다. 이어 밥을 먹던 차병준은 유진우가 이혼 서류를 받아냈다고 말하자 "그럼 둘이 이제 다시 합치는 것이 어떠냐. 내 아들이 원흉이었지만, 그 원흉이 사라지지 않았느냐"라고 태연하게 말해 식사 자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후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어온 이수진은 유진우에게 "아버님, 당신 아끼는 거 아니다. 아끼는 척하시는거다. 당신을 전혀 믿지 않는다. 당신 결백을 믿고 부검을 덮은 것 같겠지만, 아니다. 자존심 때문이다. 아들을 내치고 당신을 택했던 선택이 틀렸던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였을 거다"라고 말하며 차병준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녀는 "아버님 무서운 사람이다. 남편이 왜 아버님을 무서워했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아버님은 당신을 전혀 믿지 않는다. 아버님은 당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조심해라. 이제 우리 차례일지도 모른다"라고 경고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차병준은 꿍꿍이가 있는 듯 유진우의 회사에 대해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지키기보다 정세주를 찾는 것이 더 급했던 유진우는 결국 그라나다로 떠났다. 그리고 정세주가 갔던 길을 그대로 가보기 위해 직접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 야간열차로 그라나다를 찾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그라나다에 도착한 유진우 앞에 의문의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났고, 서정훈(민진웅)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문구가 떠올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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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