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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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에는 공격으로' 홍명보호, 4강 길 뚫는다

기사입력 2009.10.07 11:48 / 기사수정 2009.10.07 11:4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승승장구하는 홍명보호가 2009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제대로 된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가나는 7일 새벽(한국시각) 벌어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가나는 청소년 축구 대표팀으로는 1997년 이후 12년 만에 만났다. 당시, 한국은 가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례 평가전을 가져 한 경기씩 주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경기가 양팀의 균형을 깨뜨리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가나의 전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저돌적인 공격 스타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있는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는 가나는 이미 청소년 축구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팀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6강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0골을 넣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아이디아와 조별예선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던 오세이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4골, 3골을 터트리며 한국 수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듯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가나를 상대해 홍명보호도 상승세에 있는 공격 축구로 또 한 번 승부를 걸면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세골을 기록할 만큼 공격 자원들의 득점 감각이 물이 오른데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다양한 공격을 만들어가는 능력도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존재 가치를 제대로 입증해 낸 김민우(연세대)를 비롯해 중원의 핵으로 좋은 역할을 보여주고 있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박희성(고려대)이 가나의 수비를 허무는 날카로운 공격을 또 한 번 준비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백업 요원으로 대기하고 있는 김동섭(시미즈), 조영철(니가타), 이승렬(서울) 등 프로 선수들도 존재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가나보다 하루 더 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 밀어붙이는 것도 홍명보호의 활발한 공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나보다 체격이 좋은 것을 이용해 90분 내내 힘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살리는 것도 미국, 파라과이전처럼 일찍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제 8강전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 상승세의 홍명보호가 활발한 공격 축구로 26년 만의 4강 길을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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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승전을 알리는 국제 축구연맹(C) 국제축구연맹(FIFA) 캡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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