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선비의 고장 안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찜닭이다. 삶은 닭에 온갖 채소와 당면을 넣고 졸인 안동찜닭은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별미중의 별미로 사랑받는다.
고온에서 조리하는 안동찜닭의 특성상 다른 닭요리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며 갖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닭에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찜닭과 함께 즐기는 채소에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어우러져 겨울철 영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1980년대부터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즐겨먹기 시작한 요리답게 안동시 서부동에는 안동찜닭골목이 자리하고 있다. 안동 찜닭골목 맛집이 즐비한 이곳에서는 3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어 주말이면 약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시장, 골목 등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골목 미식 투어가 인기를 끌며 안동찜닭골목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안동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여행코스, 안동찜닭골목을 방문했다면 현지인이 자주 찾는 ‘안동시골찜닭’에서 특별한 요리를 맛보는것도 괜찮겠다.
안동시골찜닭은 조리된 찜닭을 큰 그릇에 내놓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자리에서 직접 불어 데워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장시간 식사를 해도 식지 않고 따뜻한 찜닭을 오랜시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솥에 요리를 데워 먹는 방식은 요즘같은 겨울철 아이들과 따뜻한 한끼 즐기기도 좋으며 친구들과 오랜시간 술한잔 곁들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찜닭을 먹고 난 후 남아 있는 양념과 국물, 김가루와 참기름을 함께 볶는 볶음밥도 별미 중의 별미다. 쫀득한 닭고기와 매콤달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룬 볶음밥은 맛의 여운을 오래동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안동에서 맛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육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재료 고유의 맛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동시골찜닭 관계자는 "정직한 재료만을 사용해 풍족하게 제공하는 식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감칠맛 나는 찜닭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밑반찬도 아낌없이 나눠주는 훈훈한 인심 덕분에 단골이 많은 식당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