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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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라 리가가 2강?' 세비야까지 3강이다

기사입력 2009.10.06 09:07 / 기사수정 2009.10.06 09: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누가 라 리가를 2강이라 했던가?

세비야가 5연승의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5연승 행진을 달리며 라 리가가 2강이 아닌 3강임을 입증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알메리아를 상대로 6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올 시즌 유일한 무패 클럽이 됐다.

(15위) 테네리페 0 - 1 데포르티보 (4위)

머나먼 원정 길 이점이 있는 테네리페가 홈경기 2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원정 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중앙 수비수 디에고 콜로토의 활약이 눈부셨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3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헤딩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데포르티보의 3연승을 이끌었다.

(1위) 바르셀로나 1 - 0 알메리아 (13위)

바르셀로나의 연승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바르셀로나는 90분 내내 같은 패턴의 공격으로 답답한 모습은 보였지만 페드로의 대박 터닝 슈팅 한 방에 알메리아를 쓰러트리며 6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1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1 레알 사라고사 (11위)

드디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수걸이 첫 승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부진뿐 아니라 주중에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FC 포르투전에서도 0-2 완패를 당한 터라 시즌 첫 승의 기쁨은 더욱 컸다. 반면, 사라고사는 에웨르톤의 페널티 킥 골을 생각해 볼 때 전반 23분, 페널티 킥을 실축한 마르코 바비치 대신 '에웨르톤에게 페널티 킥을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할만한 경기였다.

(8위) 헤타페 2 - 1 오사수나 (12위)

오사수나로썬 최전방 공격수 카를로스 아란다에 의해 웃고 울었던 경기였다. 후반 17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아란다지만 팀 내 최다 슈팅(6번)을 기록했음에도 1골밖에 뽑아내지 못한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면, '홈타페'답게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헤타페는 지난 라운드 사라고사에게 당한 완패의 아픔을 깔끔하게 씻어내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9위) 스포르팅 히혼 4 - 1 마요르카 (6위)

연속된 무승부로 '남자의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히혼이 오랜만에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반 12분, 호세 마르티에게 페널티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후반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이 최고였다. 특히 2골을 기록한 미겔 데 라스 쿠에바스는 좌우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16위) 바야돌리드 2 - 2 아슬래틱 빌바오 (7위)

3명이 퇴장당한 혈투에서 라 리가의 보석을 발견했다. 라 리가 개막 전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빌바오의 역사를 새로 썼던 신예 이케르 무니아인이 시즌 첫 골을 귀중한 동점골로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빌바오는 유로파리그 포함 4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2연패 뒤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19위) 비야레알 0 - 0 에스파뇰 (10위)

장소는 엘 마드리갈, 에스파뇰 전반 14분 만에 후안 포를린 퇴장.  누가 봐도 비야레알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비야레알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마치며 아직도 1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젠 진정으로 감독 교체도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닌가 싶다. 수적 열세에도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한 에스파뇰은 이드리스 카메니 골키퍼 존재가 더욱 큰 힘이 됐다. 카메니는 산티 카솔라의 슈팅 등 위험했던 장면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 쇼를 선보였다.

(20위) 세레스 1 - 1 말라가 (18위)

말라가가 시종일관 공격을 펼쳤지만 골문 앞에서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가 반복되며 점유율이 높은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적생들의 활약은 만족스러웠다. 선발 출전하며 동점골을 뽑아낸 빅토르 오빈나와 교체되어 들어왔지만 세레스의 수비진을 괴롭혔던 에지뉴가 유독 돋보였다.

(17위) 라싱 산탄데르 0 - 1 발렌시아 (5위)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와 짠 듯이 발렌시아 역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다비드 실바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발렌시아의 문제점을 보여준 경기였지만 니콜라 지기치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발렌시아는 선두권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3위) 세비야 2 - 1 레알 마드리드 (2위)

세비야와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를 상대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특히 왼쪽 수비수로 나온 마르셀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선수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헤수스 나바스를 쫓기에 급급했을 뿐 수비수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양 측면을 고집스럽게 물고 늘어진 세비야의 공격 전술이 빛났다.

 



6라운드 베스트 골 - 바르셀로나의 페드로

매 시즌 최고의 유스를 내놓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09/10시즌 선택은 페드로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A팀에서 붙박이로 뛰고 있는 페드로는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 리그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6라운드 베스트11

GK 카메니 - DF 아드리아누, 콜로토, 디아스, 콘코 - MF 데 라스 쿠에바스, 치코, 페드로 레온 - FW 페드로, 무니아인, 나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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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결승골을 기록한 페드로 (C)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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