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소프트뱅크전 29호 홈런 포함 2타점 기록

김성준 기자

이승엽, 소프트뱅크전 29호 홈런 포함 2타점 기록

이승엽이 19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승엽은 그동안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50타수 7안타 (.140) 0홈런 2타점 11삼진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첫 번째 타석에서 사이토 가즈미를 상대로 2회말 2사 1루 상황에 2-2볼 카운트에서 132km의 포크볼을 때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4회말 1-5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사이토 가즈미(15승 1패 2.76) 을 상대로 2-3 볼에서 계속 파울로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 10구째 143km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비거리 140m의 큰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9호 홈런이자,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시즌 타점 2타점을 추가함으로써 타점도 77타점으로 늘렸다.

소프트뱅크의 사이토 가즈미는 이전 경기까지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3경기 3승 (방어율 2.42)를 기록했었고, 이번 이승엽 선수에게 허용한 홈런은 지바 롯데를 타자로 2번째로 허용한 홈런이었다. 특히 시즌 좌타자에게 허용한 홈런은 3번째 홈런이었다.

사이토 가즈미는 개막 이후 15연승을 한 이후, 지난 9월 7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일본 에이스 투수이기에 이승엽의 홈런은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목표로 했던 30홈런은 남은 8경기에서 1개에 홈런만 남게 되었다.

이승엽은 홈런 직후 지바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친 것은 직구였다. 완벽하게 칠 수가 있었다. 득점을 얻고 싶은 곳에서 홈런이 나와 좋았다. 소중한 곳에서 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3번째 타석인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소프트의 2번째 투수 좌완투수 페리시아노 (35경기 3승 1패 3.31)을 상대로 가운데 낮은 114km의 커브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4번째 타석에서도 소프트뱅크의 3번째 좌완투수 가미우치 (44경기 3승 1패 3세 2.78)에게 2-2볼 카운트에서 102km 바깥쪽 높은 커브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오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타율은 .267를 유지하게 되었다.

지바 롯데는 6회와 8회 3점과 1점을 내면서 소프트뱅크에게 9-5 역전승을 거두면서 1위 소프트뱅크와의 승차를 4게임차로 줄였다.

[이승엽 오늘 경기 성적] =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번째 타석 =>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 2-2볼 132km 포크볼
2번째 타석 =>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월 투런홈런!!
3번째 타석 =>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
4번째 타석 =>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서 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