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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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긱스' 2도움으로 맨유 5연승 이끌어

기사입력 2009.09.27 05:50 / 기사수정 2009.09.27 05:50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그리고 승리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1973년생 라이언 긱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6일 스토크 시티의 홈구장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7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과 존 오셔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6승1패로 같은 시각 위건에 1-3으로 패한 첼시와 승점 18점이 되었다. 맨유는 골 득실(맨유+11,첼시+10)에 앞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맨유 1위 등극에는 긱스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36살의 긱스는 스토크 시티의 수비에 막혀 0-0으로 고전하던 후반 10분 나니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나섰다.

지난 토트넘전 동점골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긱스는 이날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긱스는 투입된 지 단 6분 만에 베르바토프에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하며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30분에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오셔의 헤딩 골을 도왔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성공했던 긱스는 이번에는 골이 아닌 도움으로 자신의 날카로운 킥을 과시했다. 결국, 맨유는 긱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유난히 강한 스토크 시티를 꺾었다. 이로써 5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앞으로 리그 일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긱스는 이날 2도움을 추가하며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2경기에서만 5개의 도움 포인트를 올리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긱스의 이런 활약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퍼거슨 감독의 배려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긱스는 데뷔 18년째로 축구선수로서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철저한 관리로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을 갖췄고 퍼거슨 감독은 긱스의 체력을 배려해 철저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이적과 나니와 발렌시아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근심하던 퍼거슨 감독은 회춘한 긱스의 연이은 활약으로 웃음꽃이 피게 되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산소 탱크'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칼링컵에 이어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고 다음 주중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사진='2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긱스'ⓒ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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