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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참여만으로 감사"…'말모이' 유해진X윤계상, 우리말에 보내는 찬사

기사입력 2018.12.18 17:02 / 기사수정 2018.12.18 17: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우리말 지킴이로 나섰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유나 감독, 배우 유해진, 윤계상이 참석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날 공개된 '말모이'는 우리말 지키기라는 서사 아래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만들어낸 큰 기적을 다루고 있다.



엄유나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말모으기 작전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게 됐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동참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았다.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오늘 처음 봤는데 매번 긴장되고 그런다.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고 조마조마하게 봤다. 이 순둥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극중 딸 순희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영화 '소수의견' 이후 3년만에 재회했다. 유해진은 "동지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점점 그렇게 되가는거 같다. 윤계상은 드립커피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유해진은 바라보면 너무나 좋은 하늘 같은 사람이다. 현장에서 보면 참 내가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지점에 그 곳에 있는 배우다. 두번째라 더 깊게 보인거 같다. 그 깊이가 영화의 한 부분을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됐다.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 장첸에 이어 차기작으로 '말모이'를 택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 봤을때 너무 재밌었다. 이런일이 있나 싶었다. 왜 아무도 모르지 싶었다. 막상 류정환의 역할을 하게 됐는데 너무 어려웠다.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고민이 컸다. 촬영할때 버거워 하면서 찍었던 생각이 난다"라며 "작품을 끝내고 봤을때 배우로서는 못보겠다. 배우로는 부끄럽다. 이 영화에 류정환으로 참여한게 감사한 마음이었다. 쉽지 않았지만 이런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행복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말 지킴이로 나선 유해진은 남다른 사명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 촬영하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것을 지키려고 했구나 피부로 와닿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연기를 하면서 우리말로 하면서 우리말의 맛을 표현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관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엄유나 감독은 "처음부터 이 영화는 사람이 빛나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 판수를 중심에 두고 주변 인물을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했다. '말모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 보이길 바랐다"라며 "제작진과 배우들도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다. 이들이 만든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1월 9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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