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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17호 홈런 작렬 '시즌 타율 .304'

기사입력 2009.09.25 11:32 / 기사수정 2009.09.25 11:3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시즌 후반부에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풀타임 첫 시즌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는 추신수가 시즌 17호 투런 홈런 포함 세 경기째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304로 끌어올렸다.

25일(한국시간)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인디언스와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2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마지막 타석에서 통쾌한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올 시즌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2-2 카운트에서 벌랜더의 제6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3회 말,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3회 말 2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 벌랜더는 97~98마일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로만 추신수를 상대했다. 높은 직구를 잘 걸러냈지만 빠른 직구 2개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헛스윙,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벌랜더의 제6구, 몸쪽 98마일 빠른 직구를 쳐냈지만 우측 짧은 플라이아웃에 그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실패했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벌랜더는 초구 체인지업에 이어 3개의 직구를 연거푸 뿌렸고, 추신수는 2-1 카운트에서 벌랜더의 제4구, 97마일 빠른 직구에 헛스윙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타이거즈 선발 벌랜더가 7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좌타자인 추신수와 트래비스 해프너를 상대하기 위해 타이거즈에서는 좌투수 바비 세이를 기용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바비 세이를 상대로 초구 93마일의 직구를 골라낸 뒤, 2구째 역시 93마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해프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8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로드니를 맞이한 추신수는 로드니의 제5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경기에서는 타이거즈가 선발 벌랜더의 호투를 바탕으로 인디언스를 6:5로 제압, 이날 경기가 없었던 AL 중부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렸다. 인디언스는 9회 말 2사 이후 추신수의 투런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 타이거즈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자니 페랄타가 3루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나며 시즌 최다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벌랜더는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직구를 내세워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2실점, 시즌 17승째를 거뒀다. 벌랜더는 18승을 거두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에 이어 AL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고, 256개의 삼진으로 AL 삼진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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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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