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백진희에게 타임루프가 필요해졌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23, 24회에서는 이루다(백진희 분)가 추락사고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다는 과거 마케팅팀에서 같이 일했던 김현정(김사희)이 백진상(강지환) 때문에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루다는 김현정을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갔지만 보호자의 면회를 허락하지 않아 김현정을 볼 수 없었다.
이루다는 백진상이 병원을 찾아와 김현정을 만나려는 것을 보게 됐다. 백진상은 최민주(류현경)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당시 팀 분위기를 망쳤다고 인정하며 김현정과 그녀의 부모님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이루다는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진 백진상의 면모에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지켜봤다. 마침 이루다는 김현정의 아버지가 회사 경비원 아저씨였음을 알게 됐다. 이루다는 경비원에게 백진상이 진심으로 사죄드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경비원은 백진상을 딸이 입원 중인 병원 옥상으로 불러냈다. 백진상은 김현정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전 이루다에게 소식을 알리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루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강준호(공명)는 이루다를 통해 경비원 얘기를 듣고는 사실 그 경비원이 백진상을 노리고 있었다고 알려줬다. 이루다는 백진상을 걱정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백진상은 경비원의 손에 난간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루다가 경비원을 만류하려고 달려들며 백진상을 보호했고 그 순간 이루다가 옥상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백진상은 수술실 앞에서 이루다가 무사하기만을 기다리던 중 이루다가 보낸 음성메시지를 보게 됐다. 이루다는 "팀장님 저한테는 좋은 분이다. 지금은 다들 팀장님에게 뭐라고 하지만 전 안다. 팀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백진상은 눈시울을 붉히며 "제발 이대리를 살려주세요. 어떤 신이든. 들어만 주면 뭐든 할 테니까. 제발"이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사가 나왔다. 의사는 "수술실 들어올 때 이미 늦었다. 환자분 사망하셨다"고 했다.
백진상은 이루다의 죽음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강준호는 울고 있는 백진상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사망판정을 받은 이루다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타임루프가 다시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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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