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tvN '톱스타 유백이' 침샘자극 레시피에 비밀이 있었다.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여즉도의 이국적인 풍경, 야식을 부르는 맛깔나는 남도음식, 강순과 유백 커플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고 있다. 특히 섬이 배경인만큼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 퍼레이드로 '위꼴드라마', '금요미식회'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1회에서는 '문명단절 외딴섬' 여즉도에 첫 발을 디딘 유백(김지석 분)을 위해 '남도 요리 대가' 깡순 할머니(예수정)가 준비한 한 끼 식사가 눈길을 끌었다. 꽃게-홍합-전복을 넣은 해물 된장 뚝배기, 김전, 우럭찜, 문어 숙회, 간장, 꽃게 고추장찌개였다. 2회에서는 탱글탱글 삶은 소면에 오이, 깻잎, 광어회 한 줌을 넣은 회국수와 해신탕, 홍합찜, 전복장이, 3회에서는 커다란 양푼에 담긴 스크램블과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상추 치커리 샐러드, 전복과 묵은지를 넣은 오강순 특제 김밥이, 4회에서는 소라튀김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절로 샘솟게 했다.
그런 가운데 '톱스타 유백이' 속 맛깔스러운 음식 장면들의 비밀이 풀렸다. 드라마에서 음식을 담당하는 최은주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극 중 음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드라마에 어울리는 음식 맛과 세팅"이라며 "드라마 컨셉에 맞추기 위해 재래시장을 애용하고 마을 이장님께 남도 음식에 대해 여쭙거나 문헌조사-사진들을 조사해 가장 맛있어 보이고 가장 어울리는 음식들을 준비한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먹는 음식이라 위생 및 안전, 맛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에 '문어 숙회'를 꼽았다. "드라마에 등장한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문어 숙회"라며 "하루에 배가 2번 들어오는 섬 촬영이라 해산물 외 재료 수급이 쉽지 않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한 문어를 공기 나오는 기계가 주입된 아이스박스에 넣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채 보관, 이런 노력 끝에 살아있는 문어를 방송에 내보낼 수 있었다"고 본 장면이 탄생하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레시피 선정에 있어 1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재료는 싱싱하게, 양은 푸짐하게, 음식은 투박하면서 정갈하게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들은 단순 소품이 아닌 정이자 사랑이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치유가 되는 매개체다. 섬 특성상 고충도 많지만 그만큼 매력 넘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음식도 맛있게 만들어지더라"고 말했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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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