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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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10대까지"…치어리더 황다건, 온라인 성희롱 폭로한 이유

기사입력 2018.12.12 00:04 / 기사수정 2018.12.12 00: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치어리더 황다건이 자신을 향한 온라인 성희롱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도 함께 캡처해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황다건을 향한 성희롱이 담겨있다.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건가. 한두번도 아니고.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를 비하하는 사람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다.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나고,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부모님이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특히 황다건의 경우 2000년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10대 치어리더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온라인 성희롱이 하루 이틀이 아닌채 계속되자 당사자가 직접 심경을 밝힌 것.

이에 누리꾼들 역시 "너무 심하다", "10대에게까지 그러다니 충격이다", "치어리더의 인권도 보호돼야 한다"라고 공분했다.

황다건 뿐만 아니라 앞서 박기량 등 치어리더들은 이와 같은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박기량은 "아빠뻘 관중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라며 "술 한잔 따라보라는 말을 들었다"라는 경험담으로 충격을 안겼다.

야구장, 온라인 등 장소를 불문하고 이어지고 있는 치어리더를 향한 성희롱,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황다건 SN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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