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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를 상대할 첫 번째 한국인 타자 문찬종

기사입력 2009.09.22 14:40 / 기사수정 2009.09.22 14:40

박광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박광민] MLB '1,567만 불(약 197억 원)의 '괴물 신인투수' 스테판 스트라스버그(21)를 상대할 첫 번째 한국인 타자가 나타났다.

미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내셔널리그 중부리그)와 계약한 문찬종(충암고, 3루수)이다. 그는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즈)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찬종은 올 해 메이저리그와 계약한 7명의 고교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난 8월 10일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소속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문찬종은 한국에 머물며 모교와 피트니트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24일(미국시간)부터 시작하는 2009년 교육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미국 교육리그는 동부 플로리다와 서부 애리조나 두 곳에서 열린다. 문찬종이 속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 동부지역의 플로리다 교육리그에 참가해 워싱턴 내셔널즈 소속의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그는 "친구들 6명은 모두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석하고 나만 플로리다로 가서 많이 외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최고의 투수의 공을 칠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교육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휴스턴과 워싱턴은 6차례(미국시간 9월 26일, 29일, 10월 2일, 7일, 10일, 13일) 맞붙는다.

교육리그 특성상, 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고 2이닝 정도로 나눠 던질 것을 가정해 본다면 6경기 가운데 충분히 한차례 이상 스트라스버그와 문찬종의 투타대결이 예상된다.



문찬종도 스트라스버그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그의 투구 동영상을 지켜봤는데 솔직히 무시무시했다"고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가볍게 던진 직구가 100마일(약161km), 각도 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역시 87마일(140km)이 나온다. 여기에 제구력까지 갖췄기에 벌써 타자들이 그의 공을 두려워하고 있다.

문찬종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로 최고의 투수가 될 것 같은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직구를 노려 꼭 안타를 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찬종을 스카우트 한 글랜 바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극동담당 스카우트)는 "스트라스버그가 훌륭한 투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내가 스카우트 한 문찬종 역시 배트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스트라스버그의 빠른 볼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스카우트한 선수를 응원했다.

문찬종은 23일 부모님과 함께 출국해, 25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한다. 플로리다 교육리그는 26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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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테판 스트라스버그 (C) MLB/워싱턴 내셔널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문찬종 (C) 엑스포츠뉴스 박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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