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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BEST] '판타지스타' 카사노, 그가 돌아왔다

기사입력 2009.09.21 21:04 / 기사수정 2009.09.21 21:0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판타지스타' 안토니오 카사노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로베르토 바죠의 후계자인 카사노는 시에나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리피 감독의 외면 속에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카사노는 한층 성숙한 모습을 선사.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자신임을 강하게 어필하였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인 파비우 카펠로는 '자신의 옛 제자' 카사노를 이탈리아 최고의 재능이라며 극찬했다.

왕좌 탈환을 노리는 유벤투스는 리보르노와의 홈 경기에서 빈첸조 이아퀸타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보르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이번 경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 삼프도리아와 함께 전승을 거둔 팀이 되었다. '디팬딩 챔피언' 인테르 밀란은 칼리아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입생' 디에고 밀리토의 두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서 바리와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한 인테르는 이날 경기를 포함,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부진의 늪에 허덕이던 AC 밀란은 셰도르프와 네스타의 맹활약 속에 홈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볼로냐를 1-0으로 이겼으며, AS 로마는 토티의 맹활약 속에 피오렌티나를 3-1로 꺾었다.

끝으로, 바리는 아탈란타에 4-1 대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제노아는 키에보에 1-3으로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파르마는 자카르도의 결승골로 팔레르모에 승리했고, 라치오는 카타니아와 1-1무승부를 거뒀고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0-0으로 비겼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4라운드 베스트 골; 디에구 밀리토(아르헨티나, 인테르 밀란)의 칼리아리 전 역전골

후반 54분 디에구 밀리토는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칩 샷에 성공하며 인테르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4경기에 출장한 그는 4번의 득점과 2개의 도움, 1번의 페널티킥 유도로 즐라탄을 잃은 인테르 공격진의 중추로 자리매김하였다. 리그 3위로 올라선 인테르의 리그 5연패 여부는 밀리토의 활약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4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 리브르노에게 고전한 유벤투스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부폰의 선방이 큰 몫을 차지했다. 결정적인 슛을 막은 그는 2006년 독일에서 보여준 세계 제일의 골키퍼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수비수: 아바테(이탈리아, AC 밀란) - 지난 시즌 토리노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아바테는 AC 밀란 이적 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사했다. 오또와 얀쿨로브스키의 노쇠화 때문에 고심 중인 밀란에게 단기적인 해결책이 되었다.

수비수: 네스타(이탈리아, AC 밀란) -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네스타는 볼로냐 공격진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곤경에 처하게 한 점은 말디니의 향수까지 느끼게 했다.

수비수: 부르디소(아르헨티나, AS 로마) - 인테르의 구멍이었던 부르디소였지만 로마 이적 후, 달라진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난적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수준급 활약을 선사. 재정난을 겪는 로마에 힘을 주었다.

수비수: 란나(이탈리아, 볼로냐) - 밀란의 오른쪽 측면을 비교적 잘 막았다. 아바테의 돌파에는 고전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오또를 효과적으로 막았으며 풀백임에도 중앙 수비진을 도와 밀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미드필더: 셰도르프(네덜란드, AC 밀란) - 호나우지뉴 때문에 고심하던 밀란의 해결사가 되었다. 잦은 기복 때문에 천재라는 칭호가 아깝다는 오명도 받았지만 마르세유전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미드필더: 데 로시(이탈리아, AS 로마) - 부진했던 로마를 살린 것은 '로마의 왕자' 데 로시였다. 난적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맹활약 한 그는 로마 중원의 핵심으로써 피오렌티나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날, 데 로시는 토티와 함께 '진정한 로마의 구세주'였다.

미드필더: 피를로(이탈리아, AC 밀란) - 셰도르프와 함께 회춘한 피를로는 위협적인 킥력을 바탕으로 밀란 공격진의 시발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살아난 모습을 보인 그는 진정한 캄피오네이다.

공격수: 토티(이탈리아, AS 로마) - 필자는 재계약을 앞둔 토티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한 로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위기에 놓인 로마를 구한 구세주는 토티였다. 피오렌티나 전에서 마법을 선사한 토티는 진정한 로마인이었다.

공격수: 카사노(이탈리아, 삼프도리아)- 이탈리아 최고의 재능다운 활약을 선사한 카사노는 삼프도리아의 리그 선두 탈환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트래핑 능력과 패스, 슛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인테르 밀란)- 수년간 좋은 모습을 선사한 포워드인 디에구 밀리토는 제노아에서 인테르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에도 훌륭한 기량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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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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