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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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 "저작권료 옥션, 송창식·조용필 선배님 곡 갖고 싶다"

기사입력 2018.12.10 18:05 / 기사수정 2018.12.10 18:0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명곡메이커 라디(Ra.D)가 갖고 싶은 명곡으로 송창식과 조용필의 곡을 꼽았다.

세계 최초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지코인 측은 10일 라디의 ‘오랜만이죠(Feat. 신지수)’ 저작권료 옥션을 공개했다.

이에 맞춰 뮤지코인 공식 SNS에 공개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라디는 ‘저작권료 옥션으로 공개된다면 갖고 싶은 명곡’을 묻는 질문에 “송창식 선배님의 ‘담배가게 아가씨’와 조용필 선배님의 ‘단발머리’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는 “두 선배님은 우리나라에서 알앤비 소울 뮤직을 가장 먼저 시작하신 분들로 음악의 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저작권료 옥션은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저작권료 가치를 살려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창작 당시의 에너지가 팬들에 의해 되살아나면서 희망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라디는 저작권료 옥션의 또다른 매력으로 음원차트 순위와 별개로 팬들에 의해 자신이 아끼는 곡이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그는 “’너와 함께 있음을’은 어쿠스틱 음악의 매력을 완벽하게 느끼게 해준 곡이었다. 이 노래를 기점으로 어쿠스틱 음악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런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으나 차트에 잘 반영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뮤지코인에서는 음원차트 히트곡인 ‘I’M IN LOVE’와 ‘엄마’ 보다 ‘너와 함께 있음을’이 최고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차트 인기가 좌우하는 저작권료와 달리 저작권료 옥션은 차트 순위와 별개로 팬들에 의해 음악이 재평가되기도 한다. 실례로 에일리의 팬들이 최애곡으로 꼽은 ‘저녁하늘’은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If you’보다 377%라는 3배 이상의 높은 경쟁률로 옥션이 마감됐다. 에이핑크의 ‘별의 별’ 역시 음원차트 1위 곡인 ‘MR.CHU’나 ‘GOOD MORNING BABY’보다 옥션 시작가 대비 263%라는 훨씬 높은 상승률로 옥션이 마감됐다. 

뮤지코인 저작권료 옥션은 일반인 누구나 음악 생태계를 구성하는 음악 저작권료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는 신개념 문화 공유-투자 서비스다. 뮤지코인은 누적된 저작권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저작권료를 예측하고 현재 가치를 산정해 옥션을 공개한다. 옥션 낙찰자들은 매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로부터 분배 받은 저작권료를 뮤지코인을 통해 정산 받게 된다. 팬과 아티스트의 음악 저작권료 공유는 팬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곡의 가치를 다시 한번 만들고 저작권료를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저작권자에게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옥션을 통해 상승한 저작권료로 창작활동에 더욱 원활하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뮤지코인은 “현재 진행 예정 곡들만 약 300여 곡”이며 “저작권자만이 아니라 팬들의 옥션 요청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저작권자들과 팬들의 관심을 전했다. 

최근 진행 마감된 뉴이스트의 ‘잠꼬대’ 저작권료 옥션과 요섭(하이라이트)&드라마(달마시안)의 ‘첫 눈 그리고 첫 키스’는 각각 359%, 354%의 최종 경쟁률과 옥션 시작가 대비 683%, 300% 상승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해 음악 팬은 물론 문화투자자들까지 높은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한편, 라디의 ’오랜만이죠(Feat.신지수)’ 옥션은 씨스타 ‘Lead Me’와 함께 오는 14일 마감되며 해당 저작권료 정보는 뮤지코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뮤지코인은 옥션 외에도 라디 콘서트 티켓 이벤트 및 12일 감성보컬 박혜경과의 밀착음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뮤지코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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