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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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할까

기사입력 2005.09.12 09:00 / 기사수정 2005.09.12 09:00

문인성 기자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성남일화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이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 상위권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었던 서울은 성남과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점 1점만을 챙기게 되었다. 이로서 후반기 성적은 1승 2무 1패로 순위는 변동없이 8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이미 읽혀버린 공격 패턴

오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서울의 공격 패턴은 읽혀진 듯 했다. 그 동안 왼쪽의 김동진과 중앙의 히칼도의 패스에 의해서 공격이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이미 상대팀들에게 읽혀져 버렸다. 11일 경기에서 성남 수비들은 박주영을 꽁꽁 묶으면서, 히칼도의 패스를 적절히 차단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 듯 보였다.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

그 동안 가장 서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부분은 수비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승부근성이었다. 대체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보니 아직은 경험이나 근성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정신력을 다잡아 줘야 하는 주장 이민성 선수나, 김성재 선수 같은 노장들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마중하다.


공격수들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사실상 서울은 네임밸류를 놓고 보면, 공격수의 구성은 화려하다. 김은중, 박주영, 노나또, 정조국, 이원식 같은 선수들이 서울의 공격력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 김은중,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없다. 이원식은 후반조커 스타일의 공격수라고 할 수 있지만, 컵대회 때만해도 잘해줬던 노나또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청소년대표 시절 대형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던 ‘패트리어트’ 정조국은 별다른 발전 없이 현재 주전으로 도약할 기미마저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 이장수 감독은 FC 서울 웹진 인터뷰에서 ‘미드필더 자원이 조금 부족하다’라는 걱정을 보였지만, 현재 상황에서 미드필더진 보다는 공격진도 함께 걱정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화려한 선수 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FC 서울. 과연 서울이 위기를 이겨내고 목표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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