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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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예바, "따뜻한 환대에 감사,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

기사입력 2009.09.20 18:26 / 기사수정 2009.09.20 18: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육관,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가 갈라쇼가 마련되면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2009 - 세계리듬체조 갈라쇼' 2회  공연을 모두 마친 카나예바는 "이번 공연이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마련된다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 또한, 이곳에 계신 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9일 있었던 1회 공연에서 카나예바는 줄과 후프 연기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 프로그램이었다.

카나예바는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모든 기술을 소화해냈다. 수구를 공중에 던지고 받는 일은 환한 조명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카나예바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이 '프로'임을 증명했다.

20일 벌어진 2회 공연에서도 카나예바는 1부 공연에서 볼을 들고 매트에 나타났다. 리듬 체조 종목 중,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곤봉과 함께 가장 다루기 어려운 수구로 볼을 손꼽는다. 굴러가는 특징을 가진 볼은 공중에 던진 뒤 놓치면 매트 밖으로 순식간에 굴러가기 때문이다.

카나예바는 갈라쇼에서 볼 연기도 완벽하게 연기했다. 점프와, 회전, 그리고 고난도 피봇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16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나예바는 세계선수권대회 때의 피로와 일본에서의 스케줄 때문에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한국에 입국할 당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힌 카나예바는 "몸이 피곤했지만 매트에 들어서면 모든 것을 이기려고 노력한다. 이런 방식이 내 철학이고 원칙"이라고 대답했다.

최고의 기량을 지녔지만 연습도 매우 철저하게 임해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카나예바는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김세훈 기자,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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