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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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킬러대결, 박주영 판정승

기사입력 2005.09.12 07:19 / 기사수정 2005.09.12 07:19

김형준 기자

서울-성남 득점없이 무승부

[엑스포츠뉴스=김형준] '창'과 '창'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과 성남의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에서 양 팀이 전후반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양팀 모두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양팀은 막강 화력 대결만큼은 관중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막을 연 양팀의 화력 대결은 그야말로 흥미 진진했다. 
 전반 서울은 수비위주로 전반에 나선 성남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여러차례 성남의 수비를 괴롭혔다. 앞선 박주영의 중거리슈팅 외에도 17분 히칼도의 날카로운 중앙돌파에 이은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24분에는 박주영이 PA밖 좌측에서 성남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낮게 깔린 강슛으로 연결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열세를 보이던 성남은 후반들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초반 김은중을 팔꿈치로 밀어쳐 경고를 받은 모따가 후반 13분  불필요한 경고를 받으며 2회 경고로 퇴장을 당한 것.
 
 이후 성남은 수적 열세를 보이며 쉽게 무너질듯 했으나 김두현, 두두 , 김도훈의 공격진이 퇴장당한 모따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며 간간히 결정적인 역습찬스를 만들어내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러한 성남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은 후반 막판 효과를 드러냈다. 서울의 수비가 복귀하지 못한 틈을 타 한번에 이어진 성남 수비의 패스를 받은 두두가 환상적인 돌파로 PA내 좌측까지 파고들어 왼발 강슛을 때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기회는 무산되었다. 종료 직전에도 성남의 남기일이 김두현으로부터 이어받은 패스로 좋은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땅을 내리쳤다. 

 이로서 최근 2경기 5골의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도훈의 득점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박주영도 2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경기 종료후 박주영은 "양팀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었다"며 아쉬움을 내뱉었고, "득점왕에 대한 욕심 보다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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