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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제3의 매력' 이솜 "'결말 아쉽다'는 시청자 반응 이해해"

기사입력 2018.12.05 16:40 / 기사수정 2018.12.05 16:4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제3의 매력'에 출연한 이솜이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19일 강남구 청담동 인근 한 카페에서 JTBC '제3의 매력'에 출연한 이솜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를 그린 드라마로, 이솜은 극중 이영재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이솜은 서강준과 풋풋한 사랑을 하는 20대의 모습은 물론, 나아가 최호철(민우혁 분)과 결혼 후 딸을 잃는 엄마의 모습과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 등 16부작이라는 짧은 흐름 속에서도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연기변신을 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스케줄이 없을 때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종방연 때도 사실 끝났다기 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다'는 정도였다"고 종영 소감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20살, 27살, 32살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 이솜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20살과 27살의 이영재 모습을 꼽으며 "제일 공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의 연애 같았다. 20살의 저는 풋풋한 연애를 한 것 같고, 27살에는 보통의 연애를 한 것 같다. 현장분위기도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3의 매력'을 선택한 계기로 "초반의 대본이 좋았고, 20살, 27살, 32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재미있었다. 3-4회 정도를 보고 작업을 했는데, 흥미롭더라. 어렵겠지만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표민수 감독님을 신뢰했다. 작업을 하면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고,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이솜은 "정말 어디에서 배울 수 없는 공부를 한 것 같아서 정말 귀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제3의 매력은' 초반 온준영-이영재 커플의 풋풋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영재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들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온준영은 장거리 연애를 해온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지만, 그러면서도 이영재와는 이어지지 않는 '열린 결말'을 맺게 되면서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솜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마지막 엔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말에 대해 이야기들이 많더라.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말이던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엔딩 나레이션 부분에서 준영이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단지 두 사람이 잘되거나 이뤄지지 않는 것을 떠나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야 상대방도 볼 수 있고, 사랑을 받고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자신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걸음들이 정말 좋게 느껴졌다"

또한 이솜은 "결말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제3의 매력'을 매회 꼼꼼히 챙겨봤다는 이솜. 그는 "촬영하느라 밤새고 들어가도 다 보고 잤던 것 같다. 영재의 감정을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더 챙겨보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솜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영재의 선택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이기적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재의 선택들이 이해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오히려 더 찾아봤던 것 같다. 원래는 잘 안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영재가 이기적인 선택을 했을 때, '이기적이다'라는 반응이 많더라. 하지만 또 영재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공감해주는 댓글을 볼 때 인상 깊었다. '주변 인물과의 관계가 마음이 아프다. 이해된다' 이런 말들이 좋았던 것 같다"

이솜은 영재를 연기하면서 선택의 기로를 끊임없이 맞이해야 했다. 이에 대해 "저랑 영재가 100% 같지는 않지만, 이해되지 않는 선택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서강준 씨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황 안에서, 에피소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공감하고 이해를 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20살과 27살의 이영재는 제가 지나왔던 나이지만, 32살은 제가 가보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기대가 됐고, 궁금하기도 했다. 20살은 선머슴 같은 모습, 27살은 직업적이고 똑부러지는 영재. 그래서 32살의 이영재는 그냥 이솜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려운 감정신도 많았지만 그랬기에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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